과학을 기다리는 시간 - 불확실한 시대, 과학이라는 등불 :강석기의 과학카페 Season 9
이토록 과학을 애타게 기다리던 시간이 있었을까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 그 아홉 번째 책
호주 산불을 비롯한 자연·환경 문제가 생태계를 위협하고, 팬데믹 사태로 전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학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쌓여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겐 과학이 그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팬데믹 사태를 해결할 치료제, 자연재해와 기후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방책 등 우리가 기다리는 해결책은 오직 과학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 겨울이 지나 봄을 기다려야 하듯이,마냥 기다리기만 할 수 있을까? 이 시간을 빌어, 과학이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과학으로 세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아간다면, 지난한 이 기다림의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도 있지 않을까?
『과학을 기다리는 시간』은 2019년 한 해 그리고 2020년 초까지 저자가 기고하고 새로 쓴 글을 묶는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그런데 이번 책은 더 특별하다. 지금 과학이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이러스’에 대한 글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전염병의 시대, ‘뉴노멀’을 살아가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할 이야기들과 전망이 책의 첫 챕터에 오롯이 담겨 있다.
이어지는 챕터들에는 ‘과학 예찬론자’인 저자의 우려, 전망, 기대 그리고 지적 흥분이 과학계의 소식을 통해 전해진다. 마치 어떤 영화광의 영화 코멘터리처럼, 한 가지 주제에도 저자의 이야기는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진다. 저자의 이야깃거리는 과학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또 증폭시킨다. 저자가 호주 산불과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을 말할 때는 미간을 찌푸린 진심 어린 걱정이 느낄 것이고, 노이즈캔슬링과 벤타블랙을 이야기할 때는, 순수한 즐거움을 함께 느끼게 된다. 그리고 생명과 우주의 비밀에 가까워지는 순간엔 여러분의 호기심이 요동칠 것이다. 당신이 과학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강석기의 과학카페라는 아늑하고도 즐거운 장소에서 머무르길 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