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Miracle(세컨드 미라클) - 대한민국 두 번째 기적을 위한 미래전략
경영전략 전문가가 진단하는
글로벌 강대국을 위한 대한민국 국가전략서
역사적으로 한반도에서 발생한 전란은 모두 우리 민족의 희생을 강요했지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그리고 구한말의 우리 근대사는 국난이라고 부를 만큼 크나큰 민족적 희생이 있었다. 특히 구한말 한반도는 세계열강의 각축장이 되었고, 결국 강제로 나라를 빼앗기는 아픔을 겪었다.
흔히 역사는 반복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은 비슷한 실수를 한다. 역사라는 것이 인간사의 연장임을 상기한다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명제는 참인 것을 알 수 있다. 18년 동안 기업의 미래전략과 혁신 방안을 제안한 미래전략 전문가인 저자는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을 제안하며 반복되는 역사성에 주목했다.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외부 환경과 내부적 상황이 역사의 그 장면들에 오버랩되었을 것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것은 소위 클리쉐의 수사가 아니다. 그것은 과거로부터 이어온 경험칙이며 소중하게 새겨야 할 합리적 추론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합리적 추론을 통해 저자는 과연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저자는 과거 국난을 맞은 우리나라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상당히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등골이 오싹해졌다’라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지금까지 세계는 초강대국인 미국 일극 체계 중심이었다. 그러나 이제 미국이 중심인 힘의 균형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그 상대는 급부상한 중국이다. 이것은 단순히 두 강대국의 대립이 아니다. 한반도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한국은 미국 중심의 서구사회와 같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주의 체제를 채택해 국력을 키워왔다. 특히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는 어떤 경우라도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인한 영향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의 외부 환경은 구한말의 그것과 묘하게 닮아있다.
내부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임진왜란을 두고 조선은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국론이 분열되고, 조정은 극심한 대립으로 치달았다. 역시 여러 가지 사안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지금과 유사하다. 여기에 더해 지금의 우리는 한 가지 더 해결해야 할 민족적 과제를 갖고 있다. 통일이다.
강대국 대한민국의 조건
제2의 기적을 꿈꾸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며, 사회·문화적으로도 세계에 이름을 날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판데믹 상황에 빠졌지만, 대한민국은 글로벌 방역의 표준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스스로 선진국·강대국의 길이 멀다고 생각했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다. 이제 우리의 잠재력을 발휘해 진정한 강대국으로 서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저자는 대한민국이 강대국이 되기 위한 국가적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외부적 상황과 이에 따라 우리의 전략적 스탠스를 도출했다. ‘친미인가 친중인가’부터 북한 개방 유도냐 체제 인정이냐, 중국이 무너질 경우 우리의 미래 주력 산업의 향방과 북한 문제 등을 심층적으로 제시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강대국이란 경제·군사·정치적으로 세계 톱클래스 국가이며, 국가의 의사결정이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으며,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어젠다를 주도하고 자국의 진영을 확보하는 국가다.
역사에서 부정적인 것을 드러내는 것은 그것을 반복하지 말자는 미래지향적인 태도다. 그러나 우리 역사에는 부정적인 면만 있지는 않았다. 역시 부침을 겪었지만,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이뤘고, IMF 경제위기를 극복했다. 위기를 이겨낸 우리 국민의 잠재력은 그것으로 또 하나의 역사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명제가 참이라면 대한민국은 제2의 기적을 만들어 강대국으로 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