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 - 대중문화 속 과학을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
“질문의 관점을 바꾸면 세상을 바라보는 해석도 달라진다”
과학적 지식을 통해 융합적 지식을 쌓는 법
과학, 어려운 전문 용어와 설명이 아닌
영화처럼 재미있고 만화처럼 웃기는 상상력으로 이해하라
이제 과학이 생활 속으로 파고 든 시대가 되었다. 뉴스에서는 매일같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처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소식이 등장한다.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친 구루나 슈퍼리치가 다가올 시대에 대비해 냉동인간이 되었다거나, 화성 정착 프로젝트를 위해 수백억을 투자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굳이 뉴스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일상적으로 첨단과학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적용되는 다양한 기술도 증강현실을 경험하게 해주는 게임도 블록체인을 통한 금융거래도 모두 과학을 이용한 것이다. 우리는 실로 SF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줄 알았던 일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학은 아직 딱딱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문송하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문과 출신의 사람들은 과학과의 거리를 하루하루 실감하며 살고 있다. 문과 출신과 이과 출신이 같은 주제를 놓고 다른 관점과 해석을 내놓는 것을 빗댄 유머가 인터넷에서 유행할 정도다.
융합과 통섭이라는 키워드가 학계뿐만 아니라 대중문화 속에서도 어느새 하나의 흐름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는 지금, 과학은 개인의 전공이나 관심사를 막론하고 모두가 알아야 할 하나의 교양이자 상식이다. 이런 때 《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는 지금 가장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고 가장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과학적 문제를 선별하고 그에 집중하여, 그 내용을 중심으로 여러 다른 분야의 지식을 담았다. 과학의 눈을 통해 세상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 이 책의 특징
1. 영화, 애니메이션, 소설 등 대중문화를 통해 재미있게 과학을 배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대중문화 작품들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과학 분야의 폭넓은 지식들이 그 속에 녹아들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쥬라기 월드〉, 〈서양골동 양과자점〉,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그녀〉, 〈마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은 공룡, GMO, 의학, AI, 우주 등 선사시대부터 우주개발에 나선 현대까지 인류 전 역사를 관통하는 과학적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핫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논한다. 예를 들어 유전공학에서 말하는 ‘돌연변이’가 우리 주변에서 평범하지 않는 사람을 지칭할 때 쓰이는 점에 착안해 돌연변이의 유전적 요인에서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사회적 이분법과 통념까지 살펴보는 등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각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상황을 현실에서 재현한 듯한 장면을 읽을거리로 새롭게 창작하고 각색한 저자의 재치가 돋보인다.
2. 일상생활 속 과학부터 세상을 움직이는 첨단과학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과학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는 없다. 단순한 연필을 만들 때에도 과학적 설계가 필요하고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릴 때에도 공학적 기술이 응용된다. 매일의 생활 속에서 과학을 경험하고 있는 오늘날,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전무후무한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따른 문제는 없는지 진지하게 살펴볼 때다. 이 책은 우리 인간의 존재와 역사, 현실의 생활 속에서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주제들, 즉 생명과 진화, 인간의 신체와 의학기술, 인공지능과 인간의 격돌,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도전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과학부터 최첨단 연구 분야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3. 과학의 시대에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세상을 보는 과학적 시각을 갖출 수 있다!
식당에서는 종업원 대신 주문용 키오스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사무실에서는 단순 서류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대신 특정 알고리듬을 이용한 AI가 작업을 하고 있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를 사는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학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과학 지식을 쌓게 해주어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 세계관과 이성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우리 스스로를 파괴하는 시대에 대해, 생태계의 한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준다.
[장별 요약]
1장에서는 〈쥬라기 월드〉, 〈라이온 킹〉, 〈엑스맨〉, 〈나는 전설이다〉 등 누구나 봤을 법한 인기 블록버스터에서 착안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생명체의 진화와 동물 세계의 질서, 지구 종말과 소행성 충돌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다. 또 지구라는 공동의 환경 속에서 얼마나 많은 생명체들이 생과 사를 거듭해왔는지 보여준다.
2장에서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여인의 향기〉, 〈버킷리스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대중의 마음속에 오랜 여운을 남겼던 영화들의 스토리에서 시작하여 유전공학, 생체공학, 의학, 뇌과학에 대해 알아보는 뜻밖의 재미를 안겨준다. 이 장을 통해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생명 연장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3장에서는 〈혹성탈출〉, 〈그녀〉, 〈아이, 로봇〉, 〈바이센테니얼 맨〉 등과 같은 대표적인 SF영화와 소설을 시작점으로 삼아, 첨단과학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문제를 다룬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실업문제, 인간과 비인간 인격체의 존재론, 로봇 윤리의 기준, 인간과 로봇의 미래에 대해 그동안 과학계와 사회윤리적 관점이 어떻게 충돌해왔는지 살펴본다.
4장에서는 〈율리시즈〉, 〈마션〉, 〈몬스터 주식회사〉,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바닷길 개척, 증기기관의 발명, 우주 식민지 개척, 차원의 이동, 평행우주이론 등 인류의 과학이 이뤄낸 쾌거와 우리에게 남은 최후의 미개척지 개발을 위한 인류의 노력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