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멈추다 나를 보다
여행 에세이 분야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다.
걷다 멈추다 나를 보다 는 세계 일주를 떠나, 겪은 경험과 저자의 생각들을 글과 사진으로 엮은 책이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없다. 그냥 하고 싶다. 는 마음만 가지고 80만원만 가지고 출발한 세계 일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24개국 299일간의 여정.
노숙, 히치 하이킹, 밀입국, 납치, 강간, 마약... 수 많은 위험들 속에 피어나는 사랑 그리고 사람 이야기
찌질하다.
신선하다.
재미있다.
돌아이다.
가난하다.
그래서 더 아름다운 여행 이야기.
“이번 여행… 가난해서 더 아름다웠다.”고 말하는 필자 심영주는 말 그대로 통장에 50만 원 주머니에 달랑 100달러와 1,000위안(약 18만 원)을 들고 세계일주를 떠났다. 이 돈을 가지고 그가 세계일주를 떠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이 대답에 “그냥”이라고 답한다. 정말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대답이지만 이 “그냥”이라는 말 속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사람’ ‘여행’ ‘자유’ ‘추억’ ‘만남’ 등.
그렇게 해서 떠난 중국, 동남아, 티베트, 네팔, 인도, 터키, 유럽 각지에서 우리는 그의 꾸밈없고 편안한 그러면서도 스펙터클한 여행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세계일주’라고 하면 거창해 보이나 그의 여행기는 결코 거창하지 않다. 화려하지도 않다.
하지만 그는 사진과 글을 통해 우리에게 순수함과 담백함, 진실함을 느끼게 해 준다.
걷다가 때로는 멈춰가기도 하면서 비로소 자신을 바로 보게 된 필자처럼 복잡한 우리의 인생에서 잠시 멈춰서 자신에게 휴식을 주고, 나를 찾는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