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면 왜 아픈걸까
좋아하는데도 왜 이렇게 다투며 괴롭게 만날까?
연애가 쉽지 않아 고민과 생각이 깊어질 때는 생각의 함정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은 연애를 어렵게 만드는 내 안의 특징을 찾고, 사랑에 관해 잘못 생각하는 부분을 발견해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도록 이끈다. 연애의 기술만 쌓으면 공감 어린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진정으로 연인을 사랑하고 소통하는 연애를 하려면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내가 왜 하필 그런 방식으로 행동하게 되었는지, 내 생각부터 스스로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랑에 뛰어든 사람들의 심리를 삶과 철학에 연계해 흥미진진한 사유와 함께 풀어간다. 이미 사랑에 뛰어든 사람에게는 연인을 이해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고, 연애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달콤한 연애의 시작을 울리는 책이 될 것이다.
삶과 사랑과 철학에 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힘을 확장하면 연인을 이해하고 연애를 쉽게 풀 수 있다. 사랑을 통해서만 상처와 공허, 불안정과 목마름이 메꾸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 관계는 사랑이 아니라 의존하면서 동시에 착취하는 관계로 변질되기 쉽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에 대한 부족함과 관계에 대한 지독한 불신으로 가득 찬 마음을 스스로 돌보면 연애를 잘 풀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누군가 당신을 구원해주기를 바라며 먼 환상으로 도피하기보다 ‘지금의 나’를 살라고 강조한다. 철학 박사 학위를 수료하고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는, 어렵고 딱딱한 철학을 가깝고 익숙한 일상의 고민으로 풀어낸다. 연애와 사랑 때문에 삽질하는 시간에 우리는 누구나 철학을 하게 된다. 만나고 사랑하고 다투고 헤어지는 평범한 연애를 통해 나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들여다보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아프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사랑은 없다
사랑을 시작하고 싶거나 이미 사랑을 시작해버렸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바라고 움직여보는 것은 어떨까? 맨땅에 헤딩하듯 노력만 하는 사랑, 주고받는 물물교환식 연애, 연인의 사랑을 조건으로 내거는 얄팍한 관계에서 눈을 돌려 발상을 전환해보자. ‘밀당’을 잘하고 연애를 잘 풀려면 누가 우위에 있는지 갑을 관계를 따질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보조를 맞추어 걷기 위해 내 마음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은 공자, 플라톤, 임마누엘 칸트, 에리히 프롬부터 무라카미 하루키, 알랭 드 보통, 밀란 쿤데라에 이르기까지 여러 철학자와 명석한 학자, 소설가들을 넘나들며 사랑에 관해 사유한다. 그러나 결코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다. 넓고 깊은 사유를 재미있게 풀어 현대식 사랑에 적합하게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 유머가 돋보인다. 이 책은 뻔할 수도 있는 연애를 참신한 시각으로 분석해 무릎을 치는 공감을 이끌어낸다. “행복하기 위해 연애를 하는데 왜 외롭고 두려울까?” “왜 끊임없이 노력하는데도 이토록 사랑하기가 쉽지 않을까?”라고 고민해본 남녀에게 권한다.
이 책은 4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애를 힘들게 하는 이유를 4가지로 구분해 살펴본다. 외로움, 두려움, 노력 그리고 연애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연애 때문에 마음이 아픈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그러므로 각 장에서는 각자에게 맞는 맞춤형 조언을 제시한다. 1부 연애의 외로움에서는 외로워서 금세 사랑에 빠지는 사람, 너무 외로워서 연애가 안 되는 사람, 건조하고 외로운 관계에 익숙해진 사람을 위한 조언을 전한다. 2부 연애의 두려움에서는 상대방이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사람, 변화가 두려워 미래를 약속하지 않는 사람, 환상에서 깨면 사랑도 깨질까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전한다. 3부 연애의 노력에서는 조건 때문에 연애를 하지 못하는 사람, 노력은 하지만 오히려 사랑과 자꾸만 멀어지는 사람, 연애에서조차 ‘을’을 자처하는 사람을 위해 흥미진진한 철학적 사유를 전한다. 4부 연애의 기대와 희망에서는 도망치기 위한 연애를 하는 사람, 자꾸만 사랑을 확인하려는 사람, 사랑하니까 다 이해해주길 기대하는 사람,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잊은 사람을 위한 조언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