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해석과 시뮬레이션 - Stata 프로그래밍
이 책은 Stata 프로그래밍을 다룬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저자가 2010년에 출간한 의 자매편이거나 확장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은 우리가 익히 아는 기술통계, 확률분포, 가설 검증, 상관계수와 회귀계수 등을 미리 정한 함수나 명령으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Stata 프로그램으로 계산하고 연산하였다. 지금도 그런 종류의 프로그래밍은 아주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책을 한참 쓰고 있을 때에 다른 생각이 뇌리에 떠올랐다. Stata 프로그래밍을 연습하되, 이와 다른 종류의 예제로 실습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는 소재는 어디 없을까? 이 책 저 책을 뒤적이고 이리저리 찾아 다녔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수치해석과 시뮬레이션을 소재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수치해석과 시뮬레이션은 수학이나 과학 문제를 컴퓨터 연산으로 푸는 표준적 절차로, 오늘날 컴퓨터 과학뿐 아니라 자연과학이나 공학에서 널리 쓰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다른 어떤 것보다 다루어볼 만한 소재다. 둘째, 수치분석이나 시뮬레이션은 논의의 범위가 넓고 그 내용이 풍부하다. 한 가지 문제를 풀 때에도 여러 방식의 풀이가 존재한다. 그러하니 프로그래밍의 연습 대상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독자들도 동일한 이유로 이 분야에 많은 흥미를 느낄 것이라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