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자 연예인이 쓴 최초의 판타지 소설!
지금,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조안이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최초로 판타지 소설집 『단 한 마디』를 펴냈다. 이 책에는 모두 열여섯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하나같이 독특하다.
심장이 갈수록 커져서 땅에 질질 끌고 다니는 소년, 어느 날 갑자기 심장이 사라져 가슴이 뻥 뚫린 소년, 여러 가지 열쇠로 가득 찬 심장을 갖고 있는 소년. 진실의 혀와 마법의 혀, 그리고 독설의 혀를 가지고 있는 소년, 손바닥에 작은 한 쌍의 날개가 돋아난 소년, 손에 눈물주머니가 있는 소년. 개똥벌레가 되어 자신이 태어난 별로 돌아가려는 소년, 바다에서 태어났다고 굳게 믿고 있는 소년. 온몸에 화상을 입은 후 힘겹게 살아가는 빨간 엄마와 빨간 소년, 왕자처럼 멋진 소년의 그림자가 된 소년과 그림자를 사랑한 소년. 로또 당첨 숫자를 미리 보는 소녀, 사랑하는 소년에게 심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 눈물을 모아 우물을 채우는 소녀, 굶주린 아이들의 배를 채워 주고 병을 낫게 하는, 젖처럼 하얀 눈물을 흘리는 소녀…….
그뿐만이 아니다. 생명을 연장시키는 알약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남자 이야기도 있고, 평생 단 한 마디밖에 할 수 없는 아이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말을 찾아 죽기 전까지 헤매는 엄마 이야기도 있다.
그녀가 이처럼 기묘한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 아마도 4차원적인, 뛰어난 상상력에 있지 않을까?
소설가 정수현은 그 점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조안은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다. 따라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상상들을, 어떤 구속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펼쳐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 상상들은, 환상적이고 기발하다. 때로는 가슴을 뜨끔하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소개
중학생 시절 반 아이들에게 선물을 받고 만화를 그려 주며 만화가의 꿈을 키워 왔다. 하지만 고3 때 우연히 방송 작가의 눈에 띄어 KBS 드라마시티 「첫사랑」에 출연하게 되면서 진로가 바뀌었다.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전율과 함께 행복한 느낌이 들었던 것. 그때부터 대학 진학을 준비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들어갔다.
이후 드라마 「안녕 내 청춘」「토지」「조선 과학수사대 별순검」「서울 1945」「다 함께 차차차」 와 영화 「소름」「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돌려차기」 「홀리데이」「언니가 간다」「어린 왕자」「므이」「나도 모르게」「나쁜 놈이 더 잘 잔다」「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킹콩을 들다」「헬로우 마이 러브」 등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 왔다.
조안은 작품에 출연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는, 늘 진화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특히 2009년에 개봉한 영화 「킹콩을 들다」와 「헬로우 마이 러브」는 그녀가 앞으로 더 뛰어난 연기를 보여 줄 수 있는 배우임을 증명해 보인 작품이다. 그리고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드라마 「다 함께 차차차」의 성공으로 탤런트로서의 재능과 가능성도 충분히 지니고 있음을 알려 주었다.
순수하고 솔직하게 자신을 나타내는, 그래서 때로는 4차원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엉뚱하게 보이기도 하는 조안은 내면의 매력을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하는 배우이다. 현재는 영화「바다 위의 피아노」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천재 피아니스트를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연기를 하고 싶다는 조안은 어른들도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을,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펴내는 것이 또 다른 꿈이라고 말해 왔다. 소설집 『단 한 마디』는 그 꿈의 실현이자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모그래피]
여고괴담 세번째이야기 여우계단(2003)|주연배우
돌려차기(2004)|석수빈
홀리데이+10분단편(2005)|주연배우
언니가 간다(2006)|열 여덟 살 나정주
므이(2007)|신윤희
어린 왕자(2007)|선옥
나도 모르게(2007)|주연배우
킹콩을 들다(2009)|주연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