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미션을 따라가는 비움 여행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성당, 호젓한 정원과 낡은 벽들……
18세기 캘리포니아를 그대로 간직한 순례길 따라
또 다른 나를 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뉴욕타임스》의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1,000곳’에 선정
신의 숨결이 불어오는 곳, 캘리포니아 미션 21
인생길의 한 점 휴식 같은 곳, 캘리포니아 미션은 캘리포니아의 역사, 문화의 시작이자 18세기 신대륙으로 건너간 에스파냐 수도자들의 가슴 시린 발자취이다. 지칠 때 쉬어 가고 아플 때 위로받는 아름다운 성지를 거닐 때는 잠시 세상을 잊어도 좋다. 성당 종소리보다 아름답고 은은한 풍경 속을 느릿느릿 걷다 보면 수백 년 전 역사의 향기에 젖어 든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아름다운 에스파냐풍 성당 건축과 조형물의 미학에 취해 보는 것은 미션 순례 여행이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길, 엘 카미노 레알에서 나를 비우다
인디언들의 세상으로 건너온 프란체스코회 신부들은 샌디에이고부터 북쪽의 샌프란시스코 근처 소노마까지 900km의 거리를 대략 21등분하여 21개의 미션을 세웠다. 이 길을 엘 카미노 레알, 즉 왕의 길이라고 부른다. 뒤돌아볼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 마음의 흐름을 따라 걷는 길, 엘 카미노 레알을 따라 순례 여행을 떠나 보자. 미션 순례 여행은 나를 찾는 여행이자 살아갈 힘을 얻는 치유의 여정이다. 느린 시간의 흐름 속에 나를 맡긴 채 수백 년 전 캘리포니아의 풍경 속을 거닐어 보자.
수백 년 전 에스파냐 수도자들과 인디언들이 들려주는 오래된 이야기
미션을 안내하는 종을 따라서 차례차례 미션을 순례하다 보면 그 옛날 캘리포니아 역사 속 에스파냐 신부들의 꿈과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신부들은 악보를 볼 줄 모르는 원주민 아이들을 위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악보를 그려 주어 합창을 가르쳤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인디언 소년들의 합창이 울려 퍼질 듯한 아름다운 미션에서 그들의 아프지만 빛나던 역사를 되짚어 보자.
캘리포니아를 여행하는 기술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어느 주보다 아름다운 도시와 해변으로 가득하다.《캘리포니아 미션을 따라가는 비움 여행》은 미션 순례를 하면서 함께 둘러보면 좋은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센트럴 코스트,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대표적인 여행지들도 함께 담고 있다. 1,600km가 넘는 캘리포니아 해안선의 수많은 비치와 세계적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여행지들은 캘리포니아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들게 한다. 캘리포니아 순례 여행은 어느 한 곳에서도 제대로 머물지 못하는 여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의 목마름을 채워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