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을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시대와 인물을 읽어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저술에 힘쓰고 있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이덕일의 신작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조선 왕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날카롭고 명쾌한 시선으로 그들에 대한 핵심 쟁점을 바로잡고, 과연 조선 최고의 왕과 최악의 왕이 누구인지를 객관적으로 재조명했다. 악역을 자처한 임금들-태종과 세조, 신하들에게 쫓겨난 임금들-연산군과 광해군, 전란을 겪은 임금들-선조와 인조, 절반만 성공한 임금들-성종과 영조 등의 모습을 통해 그 시대의 실상을 정확하고 예리하게 파헤쳤으며, 여러 문헌과 실증사료를 바탕으로 조선 왕들을 둘러싼 다양한 의문을 이해하기 쉽고 흥미지진하게 밝혀냈다.
? 조선 최고의 왕과 최악의 왕은 누구인가?
"역사학자 이덕일, 조선 왕들의 업적을 평가하고 핵심 쟁점을 바로잡다!”
역사를 살펴보면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사회를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감으로써 한 시대의 흐름을 바꾼 경우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래서 한 사회를 연구할 때 그 사회의 정점에 있었던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영웅사관을 신봉하든, 거꾸로 민중사관을 신봉하든가에 관계없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국왕이나 재상처럼 한 사회의 정점에 있었던 사람들은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당사자가 생존했던 시대에 이미 그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고 그것이 후대에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시대 왕들에 대한 평가에는 사관의 시각과 당파적 관점이 크게 반영되어 있어, 이 두 가지 관점을 배제하지 않으면 역사의 진실에 접근하기 어렵다.
최근 역사의아침에서 출간된『조선 왕을 말하다-이덕일 역사평설』는 시대와 인물을 읽어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저술에 힘쓰고 있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이덕일의 신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담으려 노력하기보다는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조선 왕들에 대한 핵심 쟁점을 날카롭고 명쾌하게 바로잡고, 과연 조선 최고의 왕과 최악의 왕이 누구인지를 객관적으로 재조명했다. 특히 그들을 ‘악역을 자처한 임금들-태종과 세조’, ‘신하들에게 쫓겨난 임금들-연산군과 광해군’, ‘전란을 겪은 임금들-선조와 인조’, ‘절반만 성공한 임금들-성종과 영조’등으로 주제를 나누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예를 들어 측근 공신을 제거하고 후계자를 양성했으며, 자신을 희생해 미래를 준비한 태종과 성군의 자질이 있었으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공신들과의 공존을 선택한 세조, 거대한 훈구세력을 약화시키라는 시대적 소명이 주어졌지만 이를 인지할 만한 지적 능력이 부족했던 연산군과 시대를 앞서갔으나 신하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통합에 실패해 외롭게 몰락한 광해군, 불투명한 왕위 계승으로 재위 기간 내내 정통성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전란을 겪으면서도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선조와 해괴한 명분으로 선왕을 내쫓고, 명분만 좇다 병자호란이라는 굴욕을 겪었으며, 아들과 며느리를 죽이고, 심지어 손자까지 죽음으로 몰고 간 인조, 신진 사림에게 탄핵권과 언론권을 주고 시대의 금기와 맞섰으나 궁중의 애정 다툼을 투기로 몰아 참극의 씨를 뿌린 성종과 경종을 독살했다는 혐의를 받고 즉위해 지나칠 정도로 검소하게 생활하며 탕평책을 펼친 영조 등의 삶과 당대에 벌어진 사건을 통해 그 시대의 실상을 정확하고 예리하게 파헤쳤으며, 여러 문헌과 실증사료를 근거로 조선 왕들을 둘러싼 다양한 의문을 밝혀냈다.
과거의 가치관이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거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역사학과 군주학을 제시하는『조선 왕을 말하다』는 자신의 선택을 역사라는 거울에 비춰보고 미래를 예측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