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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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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저자
박정훈 저
출판사
내인생의책
출판일
2019-10-22
등록일
2019-12-1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0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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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단언컨대, 남성차별·남성혐오는 없다”
여성혐오와 자기 연민으로 얼룩진
한국 남성 문화를 고백하며
페미니즘으로의 연대를 외치다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은 2018년 양성평등 미디어상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가 남성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던 일들이 왜 여성혐오인지 밝히고자 삼 년여 동안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써 온 글을 엮어낸 책이다. 저자는 묻는다. 과연 2019년 한국 사회에서 ‘남성차별’과 ‘남성혐오’라는 개념은 성립 가능한 것인가? ‘사회’라는 것의 태동에서부터 늘 ‘정상’이자 ‘보편’의 위치를 독점해 온 남성들이, 차별적 대우, 혐오의 시선, 실존의 공포에 휩싸인 여성의 삶, 즉 타자로서의 삶을 한순간이라도 진정 경험해봤다고 언급할 수 있는가?

남자들이 자신의 삶에 관해 툴툴댈 때, 여성들은 ‘여성스러움’이라는 말로 포장된 코르셋에 갇혀 자랐고, 남성을 만날 때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을 수시로 걱정해야 했으며, 결혼하자마자 경력이 단절된 채 남편의 ‘노동 보조자’가 되어 독박 육아로 아이를 길러내고 가사 노동을 전담하다가, 집안에서 돈 쓸 일이 많아지면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지 못한 채 비정규직에 뛰어들어야 했다. 이러한 삶의 경로에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공포는 기본 전제인 양 깔려 있었다. 으슥한 골목길, 음습한 화장실, 혼자 사는 원룸은 물론, 이성 교제, 대중교통, 가정생활 등 일상을 수행하는 모든 나날에 여성들은 ‘누군가 맘만 먹으면 나를 해할 수 있다’라는, 언제든 강력 범죄의 표적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왔다.

그래서 저자의 주장은 한국 남성 문화를 비판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아니 멈출 수 없다. 우리 함께 반성하자고, 변화하자고, ‘페미니즘 하자’고, 같은 ‘한국 남성’으로서 절실히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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