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회사가 나아요, 가게가 나아요?

회사가 나아요, 가게가 나아요?

저자
로히
출판사
소피스트
출판일
2023-02-26
등록일
2023-03-23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39MB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회사원으로 5년, 카페 사장으로 5년 그래서

<회사가 나아요, 가게가 나아요? >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디자이너로 5년 2개월간 근무하고, 서울시 종로구의 작은 카페 사장으로 5년 2개월간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손님들과 지인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바로!

’그래서 회사가 나아, 가게가 나아?’

물어보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이 책을 통해 솔직하게 대답해 드립니다.





-------들어가는 글------



2022.9. 3 SOOKNYO GOODBYE PARTY

첫 손님이었던 Zero가 굿바이 파티에 찾아주었다. 그는 가게 오픈 이후 가장 먼저 ‘주문’이라는 것을 한 공식적인 첫 손님이었다. 이후 5년의 시간 동안 때로는 자주, 혹은 잊을 때쯤 한 번씩 숙녀를 찾아주었다. 나는 그가 가게를 찾는 모든 순간, 자리를 지키며 그의 시작과 마무리를 마음속으로 응원했다. (그랬다는 걸 Zero는 알까?)

Zero가 특유의 겸연쩍은 미소를 띠며 굿바이 파티를 찾아주었을 때 그 이상한 감동은 뭐였을까. 5년 근속에 대한 표창을 받는 느낌이었을까. 숙녀의 마지막 밤을 찾아준 많은 지인과 손님들,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가게를 들러주었던 사람들은 가게 운영 후 가장 크게 남은 선물이다. 5년 2개월간 근무했던 회사의 퇴사 당일을 떠올려본다. 그날도, 그리고 지금 이 가게의 마지막 순간에도 결국 기억에 남는 건 마지막 인사를 나눈 사람들의 얼굴이다. 두 날 모두 가장 후련해하던 사람은 ‘나’였지만, 퇴사할 때와는 달리 가게를 마무리하던 날 만큼은 숙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모여 있던 모두가 한 마음으로 크게 아쉬워했으리라 감히 확신한다.

가게를 접은 지 두어 달이 지난 지금, 더 잊어버리기 전에 운영하면서 느꼈던 그 모든 것들을 남겨보려 한다. 또 5년 전 젊었던(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금도 젊다) 나처럼 자신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내가 알고 있는 것들, 내가 느꼈던 모든 것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물론 이 책이 가게를 꿈꾸는 분들에게 바이블이나 교과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절대로!) 나는 전문적인 컨설턴트가 아니고, 이 책은 퇴사나 창업에 대한 명확한 방법을 알려주는 방법서가 아니다. 우리 가게는 작은 면적에 비해서는 꽤 많은 단골손님과 꾸준한 매출이 있었던 곳이었지만, 부족한 점이 훨씬 많았다. 누구나 알 만큼 유명세를 가진 곳도 아니었고, 아쉽게도(하하) 미슐랭 스타를 받는다거나 하지도 못했다. 그래도 크게 성공하지도, 망하지도 않은 작은 가게의 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으리라. 이 책이 명확한 답을 제시해 줄 수는 없더라도, 가게를 꿈꾸는 그때의 나와 같은 사람들이 본인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어떤 사명감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크고 넓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천천히 정성껏 생각해 보는 데에 보탬이 되면 더없이 좋겠다. 새로운 시작을 고민하는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응원이 되기를 바라며 고백하듯 적는 이야기이니, 여러분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면 좋겠다.

연관도서 연관도서를 소개해드립니다!
출판사동일
저자동일
함께 대출한 도서

    이 책을 대출한 회원이 함께 대출한 컨텐츠가 없습니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