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주 뮤지엄 여행』은 제주의 역사, 문화, 예술 등이 외가가 제주인 저자의 유년시절 경험담 및 가족사와 씨줄과 날줄처럼 얽히고설켜 내용이 가볍지만은 않다. 일제강점기 시절 제주민의 고통과 4.3을 테마로 한 뮤지엄들도 다루다 보니 애초에 가벼운 여행서를 염두에 두고 읽는 분들께 무겁고 비장하게 다가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제주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관광과 힐링의 섬 이면에 감춰진 제주가 안고 있는 생채기 또한 함께 보듬으며 진짜 제주를 알아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지연
저자 : 김지연
저자 김지연은 외가가 제주라는 사실은 유년시절의 저자에게 여러모로 특권이었다. 매년 겨울 제주 친척분들이 박스째 보내주신 (그 시절 바나나만큼 귀했던) 감귤을 손끝이 노래질 정도로 까먹는 즐거움은 기본이었고, 초등학교 때 제주도에 가 본 것은 물론 반에서 비행기를 타 본 유일한 아이였다. 그 아이가 자라 제주를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을 ‘뮤지엄 여행’ 으로 풀어냈다.
한때 문화ㆍ예술의 불모지이자 변방으로 알려진 제주. 이제 예술을 품은 보물섬으로 재조명해도 충분하리만큼 예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많은 미술인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삶의 무게를 비우고 시각적 포만감을 추구하는 제주 여행자에게도, 지적인 자극을 받고 내면을 채우는 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발품을 팔며 꼭 찾아가야 할 제주의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무역회사에 입사하여 중국을 오가며 일했다. 이후 진로를 바꿔 런던으로 건너가 캠버웰 칼리지 오브 아트(Camberwell College of Art)에서 시각 예술(Visual Arts)을 공부하고 귀국,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미술이론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지은 책으로 《중국현대미술의 얼굴들》이 있다. 현재 미술에 대한 글쓰기를 지속하며 각종 잡지와 소식지 등에 미술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