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벼랑 끝에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다!
서럽고 눈물 나는 우리 시대 가장 작은 사람들의 삶의 기록『벼랑에 선 사람들』. 이 책은 <단비뉴스>가 2010년 6월 21일 창간한 이후 약 1년 반에 걸쳐 연재한 특집 ‘가난한 한국인의 5대 불안’을 엮은 것으로, 빈곤의 현장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밀착 취재하여 우리 사회의 빈곤층이 맞닥뜨리는 ‘원초적 불안’을 살펴본 책이다. 서울 가락시장의 일용직 파배달꾼, 전국을 돌며 ‘도시의 찌꺼기’를 쓸어내는 야간청소부 등 가난한 노동자들의 삶을 직접 몸으로 겪고 기록하였으며, 인간답게 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빈곤층의 삶, 저소득층의 보육 문제,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고통 받는 서민들, 빚에 허덕이는 저소득층의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매 장마다 전문가의 의견, 해외 사례 등을 풍부하게 제시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제정임
저자 제정임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에서 기자, 피디 등 언론인이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에게 ‘부자를 더 부자가 되게 하는 일’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딛고 올라설 수 있게 사다리를 놓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당부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경향신문》, 《국민일보》에서 사회부와 경제부 기자로 일했으며 뒤늦게 모교로 돌아가 경영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MBC, KBS, CBS 등 방송에서 경제 및 시사 분야의 해설을 맡아왔고, 《경향신문》, 《한국일보》, 《국제신문》 등에 칼럼을 연재했다. 언론중재위원, 금융발전심의위원으로 일했고 현재 인터넷선거기사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 《경제뉴스의 두 얼굴》(2002), 《경제저널리즘의 종속성》(2007, 공저), 《경제보도실무》(2009) 등이 있다.
저자 :
저자 단비뉴스취재팀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이 2010년 6월 21일부터 발행하고 있는 온라인신문이다. 주요 시사 현안은 물론 기성 언론이 충실히 다루지 못하고 있는 빈곤문제, 지역 농촌 이슈, 미디어 업계 동향, 청년세대의 고민 등을 철저한 현장취재를 통해 심층 조명하고 있다. 또 기사, 사진, 동영상(단비TV) 등 멀티미디어로 하나의 사안을 입체 조명하는 등 새로운 미디어 제작기법을 적극 실험하고 있다. 단비뉴스의 주요 기사들은 제휴 매체인 《경향신문》, 《한겨레》, 《오마이뉴스》와 포털사이트 다음, 네이버 등에도 동시 게재되어 최고 수십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의 전임교수들이 데스크 역할을 맡고 40여 명의 대학원생들이 취재기자, 영상기자, 피디 등을 맡아 취재 및 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_ 일찍이 이런 책이 있었던가! 이정우(경북대 교수)
머리말_ 청담동에서 서울역까지
1부 근로 빈곤의 현장
저수지 없는 곳에서 가뭄을 나는 인생농사꾼들
가락시장 파배달꾼으로 보낸 14박 15일
취재 후기 “저리 안 가?” 말 붙이려다 봉변당할 뻔
흙투성이 퇴근, 목욕탕서 눈치 보며 빨래도
전화를 건다, 하루에도 수십 번 심장을 찔린다
텔레마케터 2주 현장 기록
취재 후기 “저기요, 저도 이렇게 전화하는 거 괴롭거든요?”
천 명 넘는 남자와 통화, 남자친구조차 지겨웠다
청소 유목민, 도시의 찌꺼기를 쓸다
출장 청소부 21일의 체험
취재 후기 나도 반 백수, 그런 삶에 빠질까 두려웠다
등록금 빚 천만 원, 멀지 않은 그들과의 거리
호텔리어 환상에 가려진 투명인간을 아시나요
특급호텔 하우스맨 15일의 고군분투기
취재 후기 ‘1등 하우스맨’ 꿈은 격무에 날아가고
나의 빈자리 메워야 할 동료에게 죄책감
대안 좌담 죽어라 일하는 그들, 사회가 가난 탈출 도와야
동일노동 동일임금, 파견 제한, 비정규직 노조 필요
2부 빈곤층의 주거 현실
화려한 G20 잔치, 구석엔 쪽방의 한숨
하루 6,000원, 벌레가 끓어도 그냥 몸을 눕힌다
3천 원도 없다, 길에서 자야 한다
만화방 다방을 떠돌다 지하도로 가는 사람들
취재 후기 눈알 없는 사내와 뒷골목 ‘언니들’에 혼쭐
그들만의 엄동설한, 내 심장이 시려온다
‘깔세’도 못 내 움막서 보낸 다섯 번의 겨울
재개발 밀려 공터로, 뜨거운 물병 껴안고 추위 견뎌
취재 후기 6년간 10번 이사, 나도 ‘난민’이었다
방값 인상, 재개발에 쫓겨, 그래서 남 같지 않았던 ‘움막 아줌마’
보일러는 3년째 고장, 발가락엔 동상
지하 셋방살이, 침수 보상비 100만 원 받아도 오른 보증금 다 못 내
고시원 거주자 25만 ‘숨죽이는’ 인생
방음 안 돼 다툼, ‘닭장’ 같은 공간 불날까 걱정된다
내가 어디 사는지, 제발 묻지 말아줘
비닐하우스 마을, 추위·화재 겁나지만 가족과 살 수 있는 마지막 공간
전문가 대안 투기꾼 돈벌이 대신 서민 살 집 챙겨라
땅값 집값 올리는 정책에서 ‘국민 주거복지’로 전환을
3부 애 키우기 전쟁
“엄마, 돈 없어? 그럼 올빼미 끊을게”
철거촌 빈집에 방치된 아이들
“느그 아들 땜에 옴짝달싹 몬하겄다”
할머니는 과로, 엄마는 죄책감 시달리는 육아 이산가족
육아휴직 썼더니 책상을 치워버리네
제도는 있지만 불이익 겁나 못 써
아이 아프면 사표, 1년 새 네 번 이직
생계와 보육 부담 홀로 짊어진 ‘싱글맘’은 웁니다
“선생님, 저 고아원에 보내주세요”
갈 곳 없는 아이들 돌보는 지역아동센터
우리 아이 믿고 맡길 곳은 어디에
민간시설 불안한 곳 많고 국공립은 자리 없어
‘엄마 역할’ 보육교사 저임금 혹사 심각
열악한 근무조건에 잦은 이직이 돌봄의 질 떨어뜨려
대안 좌담 ‘낳아라’ 말만 말고 키울 여건 만들자
‘애 키우기 전쟁’ 겁나 ‘출산 파업’하는 현실 개혁 시급
4부 아프면 망한다
아픈 아이 때문에 맥없이 무너지는 가정
난치병에 가족 등 돌리고 지원 끊겨 절망
장애아 키우는 ‘형벌’ 덜 수는 없나요
치료 및 교육시설 부족에 감당 못할 비용, 이웃의 냉대까지
병들면 ‘묻고 따지고 거절하는’ 보험
‘중병 파산’ 불안 틈타 가입 유도, 막상 급할 땐 지급 거부에 혈안
병마 덮치니 중산층도 어느새 빈민으로
돈 없어 치료 중단 “복지 혜택 받으려면 이혼해야 한대요”
부러진 다리 수술도, 출산도 “못해요”
응급수술·중병치료 어려운 지역 많아
대안 좌담 아플 때 끝까지 챙겨주는 나라 됐으면
병마와 함께 무너지는 가정, 의료복지 튼튼해야 경제도 지속 성장
5부 저당 잡힌 인생
수천만 원 빚에 쫓겨 다단계 수렁까지
돈 버느라 학업 뒷전 “갚을 길이 막막해요”
병원비로 빚지고 셋집 쫓겨날까 덜덜
저소득층 ‘대출 늪’에서 못 헤어나
독촉·협박 시달리다 자살 생각까지
연체 순간 잔인한 채권추심은 시작된다
“돈 쓰세요” 꼬드긴 뒤 고금리 족쇄
궁박한 서민 광고·문자로 유혹하는 약탈적 대출업자들
“세상에 그게 어떤 돈인데” 서민 피해 손 놓은 정부
규제완화로 저축은행 부실 방치, 저신용자는 ‘울며 사채쓰기’
대안 좌담 ‘저당 잡힌 인생’ 3각 대책으로 풀자
기초 복지와 저금리 서민금융 확충, 불법고리대 단속 박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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