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서 따라잡기] 에밀(장 자크 루소)
유명 대학이나 독서관련 기관?단체들이 청소년들에게 내미는 교양도서 목록이나 필독서 리스트를 보다 보면, ‘정말로 이 많은 책들을 다 읽으라는 거야?’라는 의문이 생긴다.
모두 좋은 책이고 그 분야의 고전인 것은 알겠는데, 너무 많고 또 청소년이 읽기에는 난해한 책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리 어렵더라도, 분량에 질리더라도 읽는 만큼 청소년에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여건만 된다면 좋은 책을 무조건 많이, 또 꼼꼼히 읽어야 한다. 그러니 ‘정말로 그 많은 책들을 다 읽으라’는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다. 독서의 열정도 있고, 좋은 책의 목록도 있지만 ‘여건’이 안 될 때 우리는 막막해진다. 당장 논술, 구술면접, 수능시험 따위의 험하고 먼 산길을 돌고 돌아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다. 이런 수험생들을 위해 교육 전문 신문 <베리타스 알파>에 연재됐던 글들을 모아 <필독서 따라잡기> 39권을 eBook으로 펴냈다.
동서양 고금의 문학과 비문학 명저들 가운데 특목고나 대학 입시 경향과 연관성이 높은 책들을 추려, 그 책이 쓰인 시대적 배경과 주된 내용과 사상을 정리해주려는 의도다.
좋은 책은 세월에 바래지 않는다. 아무리 오래 전에 쓰여진 글이라도 끊임없이 현재와 소통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