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느린 두 바퀴 자전거로 메콩강을 따라 달리다
『자전거로 세상을 건너는 법』은 30대 여자 혼자 자전거로 메콩강을 따라 60일간 2,850km를 여행한 기록이다. 메콩강 물줄기와 맞닿아 있는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자전거로 달리며 그들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만나는 여정을 담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틈나는 대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한 저자는 자신만의 속도로 달리며 인간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여행자에게는 현지인이든 외국인이든 모두 쉽게 마음을 열고 먼저 말을 건네기 때문이다. 여행을 통해 저자는 인생이란 거창한 게 아니라 햇볕 한 움큼에 기뻐하고 물 한 컵에 감사하는 과정의 연속이라는 것을 몸소 깨닫는다.
저자소개
저자 : 이민영
저자 이민영은 삶은 왜 이렇게 고단할까? 또 다른 삶의 방식은 없을까? 어린 시절 품은 이 질문을 화두로 삼고 과학, 종교, 수행, 여행, 치유의 세계를 차례로 탐험하고 있는 중이다. 온몸을 던져 진리를 알아내기로 결심한 뒤, 물질세계의 근본부터 공부하겠다는 각오로 포항공대 화학과에 입학하였다. 그러나 하이텔 인도 동호회에 빠지면서 과학 공부는 뒤로 하고, 방학 기간과 휴학 기간을 이용하여 인도 샨티니케탄의 유랑악사들에게 전통 북 배우기, 호주 목화농장에서 잡초 뽑기, 멕시코에서 살사 배우기 등을 하며 4년을 보냈다. 졸업 후에는 LG전자 해외영업사원을 시작으로, 환경 컨설턴트, 스윙댄스홀 사장, 출판사 직원, 대필 작가 등의 직업을 거치며 중간중간 여행을 다녔고, 해동검도 2단, 정토불교대학 졸업장, 요가 강사 자격증, PADI 다이브 마스터 등의 자격증을 수집했다. 해외여행인솔자로 4년간 일하며 60개국을 다니기도 했다. 2010년 서울대 인류학과 대학원에 입학하였고, 의료인류학과 진화심리학을 공부하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의문들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 있다. 또 다른 삶의 방식을 찾기 위해 마음의 진화적 기원과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치유의 문화와 치유의 공동체를 탐험하며 세상을 돌아다니는 인류학자이자 여행수행자로 살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랑블루 스쿠버다이빙 트래블》이 있고, 불교 법문집 《꽃과 벌》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여는 글
1부 태국/ 치앙마이-치앙라이-치앙센-치아콩
느린 마음으로 길을 나서다
야자 할머니와 일본인 인류학자
아름다운 성곽 도시를 여행하는 방법
천천히 여행할 때 보이는 것들
다시 히치하이크에 도전하다
2부 라오스/ 훼이싸이-빡벵-우돔싸이-빡몽-농키아우-쌈느아-비엥싸이-폰사완
배를 타고 메콩강을 따라 흐르다
수호천사와 안내천사의 등장
진심을 담은 '사바이디'
가장 단순하고 소바한 방법으로 마음을 얻다
나만의 속도로 길을 가라
3부 라오스/ 무앙푸쿤-카시-방비엥-나남-비엔티안-빡세-빡송-탓로-빡세
내 인생 최고의 길
길에서 만난 인연들
자전거 여행자에겐 누구나 마음을 열어준다
벼룩과 빈대의 무차별 공격
4부 라오스/ 짬빠싹-돈콩-돈뎃-빡세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찾다
여행은 새로운 창을 열어주는 만남의 장
모든 순간이 아름답고 아름답다
5부 베트남/ 훼-랑꼬-다낭-호이안-미선-호치민
노 머니, 노 스탬프
낯선 이들의 작은 친절로 살아간다
안개 속의 풍경
혼자 있어도 좋고 함께 있어도 좋다
6부 베트남/ 미토-껀터-롱수옌-쩌우독
메콩 삼각주의 심장을 향해
친구가 되기 위한 조건
엄마가 둘이에여
강인한 생명력의 나라
7부 캄보디아/ 따께우-깜?-껨-깜?-시하누크빌-프놈펜-꼼뽕짬-프레이벵-스바이리엥
변화의 중심에 선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서 찾은 고향집
이곳을 잊지 말아주새요
그래도 희망이 있는 이유
8부 베트남/ 떠이닌- 호치민
떠도는 이방인
모든 게 내 안에 있다
흐르는 강물은 결국 바다에 이른다
닫는 글
부록1: 메콩강 자전거 여행 준비물
부록2: 메콩강 자전거 여행 추천 루트
부록3: 메콩강 자전거 여행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