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아티스트 공략집
여신급 엘프녀 여친만들기 공략집
모태 솔로? 찌질이? 모두 걱정 마시라, 너희들을 구원할 그가 왔다. 예로부터 영웅호색이라 했다. 그러나 여자를 밝히는 것이 비단 영웅뿐이겠는가. 남자라면 모름지기 수많은 여성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한다. 그 상대는 필부(匹婦)에서부터 서시(西施)까지 끝을 모른다. 특히 나와 함께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경국지색의 미녀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여자친구 한명 없는 찌질한 남자들의 특징은 연애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점이다. 방법을 모르니 자괴감 속에 살거나 나는 이래서 안된다는 자위 속에서 자폭하기 마련이다. 자못 연애란 자신이 가진 외모도 재산도 아닌, 상대방의 눈꺼풀 씌우기라고 했다.
여신급 퀸카이든, 평범한 인간족이든 여심을 사로잡기를 위한 몇 가지 팁만 알아도 방바닥 구들장만 긁고 있지 않을 것인데 말이다.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학원 천국이다. 웬만한 필요한 것들을 학원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자기 인생에 가장 중요한 연애문제는 독학 이외 뚜렷한 방법이 없다. 연애까지 돈내고 배우는 게 쉽지 않아서일까.
이 책은 단순히 여자 꼬시는 방법론만 담고 있지 않다. 여자라는 이성을 통해 상대방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어떤 배려를 할 것인가 하는 인간관계론이 구체적으로 표현돼 있다. 굳이 이성이 아닌 고객 등을 상대하는 비즈니스맨에서도 일독할만하다. 세상의 반이 여자이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속설에 여심을 잡을 줄 알면, 반은 성공이라고 했다. 섬세한 여성의 심리를 잡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 여성이기도 해서이다. 어떤 일면에서는 이 책이 여성을 폄하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이 책이 담는 진정한 의미는 여성의 연애심리를 친절하게 분석해놓았다는 점이 가장 큰 미덕임을 짐작할 것이다.
정말 마음에 들고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여자를 만나도 말도 못 붙이고 늘 구석에 쪼그려 앉아 눈치만 살피고 있던 그대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 찾아왔으니, 어떤 여자든지 내 여자로 만들 수 있는 비기를 담은 비전서 《픽업아티스트 공략집》이 나왔다.
귀 있는 자는 들을 것이요, 눈 있는 자는 읽을 것이니, 그가 너희들을 솔로에서 구원하리라!
자칭 여신급 엘프녀 3천명을 꼬드겼다는 의자왕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저자 박상민은 그 비결에 단순히 여체만 탐하는 방법은 하수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저서 <픽업아티스트 공략집>을 통해 “픽업아티스트는 단순히 여성과의 풋사랑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그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AA, 징검다리 폰게임, IOI, AFC 등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는다.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혹은 상대방의 말투에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등을 상세히 설명하지만 그 뒤를 따르는 법칙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라는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이 여타 다른 픽업 관련 서적처럼 단순히 여성을 꾀는 카사노바의 경험담이나 실없는 무용담처럼 느낄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의심이 생긴다면 잠시 그 마음은 접어놓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다가서기 바란다. 태어난 시간을 그대로 모태솔로로 살아온 그대의 삶에 새로운 서광이 비추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 박상민은 찌질이 폭탄제거반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픽업아티스트의 경지에 올랐다고 말한다. 누구보다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에 집중을 하며, 이 책을 썼다. 읽고 안 읽고는 여러분의 선택이다. 정작 여자 친구가 없어 애태우는 남자들의 대부분은 연애하는 방법에 대한 노력에 게을리한 것은 아닌지 한번 자문해보기 바란다. 이 책의 필요성을 바로 공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