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거를 향해 떠나는 마지막 이별여행!
독일 문학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설집 『이별여행』. 연상의 여인을 뜨겁게 사랑했던 한 남자의 심리를 아름답게 그려낸 중편 <이별여행>, 은퇴한 노부부가 목격한 이웃집 젊은 부부의 비극적인 사건을 미스터리 스타일로 그려낸 중편 <당연한 의심>을 만날 수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츠바이크의 걸작 <이별여행>은 사랑과 이별, 열정과 망각 등 낯선 감정에 휩쓸린 남녀의 섬세한 심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유럽에서 영화로 제작 중이다. 두 작품과 함께, 작가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전문가의 충실한 해설을 함께 수록했다.
저자소개
저자 : 슈테판 츠바이크
저자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 1881~1942)는 뛰어난 소설가이자 전기 작가로 널리 알려진 독일 문학계의 거장 슈테판 츠바이크는 188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남다른 시적 감수성을 보였던 그는 김나지움 시절부터 호프만 슈탈, 릴케 등에게서 영향을 받아 시를 쓰기 시작했고, 빈과 베를린 대학에서 독일문학과 프랑스문학을 전공했다. 1901년 첫 시집 『은빛 현』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이후 소설, 시, 희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자원입대하여 종군기자로 활동했으며 이 시기에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의 영향으로 반전(反戰)에 대한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발자크, 디킨스,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에세이 『세 거장』을 비롯하여 『악마와의 투쟁』, 『세 작가의 인생』, 『로맹 롤랑』 등 유명 작가들에 대한 평전을 출간했고,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로 전기 『조제프 푸셰』,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 등을 집필하며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을 떨쳤다. 아울러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인간 내면을 깊이 탐색하고 인간관계에서 작용하는 심리적 측면을 예리하게 포착한 작품을 다수 선보였다. 「낯선 여인의 편지」, 『아목』, 『연민』 등 그가 쓴 대부분 소설에서 뛰어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나치가 자신의 책을 금서로 지정하고 압박해오자 1934년 런던으로 피신해 영국 시민권을 획득했고, 이후 유럽을 떠나 브라질로 망명했다. 1941년 자전적 회고록이자 자신의 삶을 축으로 하여 유럽의 문화사를 기록한 작품 『어제의 세계』를 출간하고, 소설 「체스 이야기」를 완성했다. 정신적 고향인 유럽의 자멸로 우울증을 겪던 그는 1942년 “자유의지와 맑은 정신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다는 유서를 남기고 부인과 함께 약물 과다복용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역자 :
역자 배정희는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현대 독일문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Erfahrung der Moderne und Formen des realistischen Roman을 비롯하여 독일문학과 독일문화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역서로 『청기사』(열화당), 『차마 그 사랑을』(문학동네), 『장소, 공간, 경계』(에코리브르), 『게오르크 짐멜의 문화이론』 을 비롯하여 다수의 청소년문학 번역서가 있다. 현재 해양대학교에서 유럽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역자 :
역자 남기철은 건국대학교 독문과 및 동대학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장편소설 Ransch der Verwandlung을 우리말로 옮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