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번역된 《이방인》!
서울대 김윤식 교수의 표절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를 펴낸 작가 이정서의 첫 번역서 『이방인』. 새움출판사 블로그에 연재했던 번역본을 다시 꼼꼼한 재번역과 원본 대조를 거쳐 펴낸 책이다. 여러 인간의 내면을 절묘하게 그려낸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의 기존 번역의 오류를 섬세하게 짚어보며 작품의 의미를 본래대로 바로잡고자 했다. 새로운 번역의 《이방인》을 선보이고 ‘역자노트’를 통해 기존 번역의 오류를 지적하며 국내의 번역문학이 더 정밀하고 꼼꼼해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책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역자노트’에서 역자는 기존의 번역서와 원서를 비교하며 오류를 세세하게 살펴본다. 양아치처럼 묘사된 레몽, 셀레스트의 재치, 검사의 노회함, 변호사의 심리적 변화 등 등장인물의 모습들이 소설의 전개와 상관없이 잘못 번역되어왔다고 이야기하며 정밀한 번역으로 작품의 이해를 높이고자 했음을 밝힌다. 주인공 뫼르소의 살해 동기 또한 본래 의미와는 다른 번역으로 작품의 의미를 정확히 살펴볼 수 없도록 했다고 말하며 독자들이 작품의 재미와 구성의 긴밀성, 미묘한 뉘앙스 차이에서 오는 미적 쾌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
저자소개
저자 : 알베르 카뮈
저자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1913. 11. 7.~1960. 1. 4.)는 1913년,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의 몽도비에서 태어났다. 포도주 제조공이었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이듬해, 제1차 세계대전 참전 중 사망했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말더듬이가 되었다. 일찌감치 앙드레 말로를 문학적 스승으로 여기고 잡지에 글을 발표하곤 하던 그는 고등학교 담임이었던 장 그르니에의 영향을 받아, 1930년 알제대학 철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작가이자 기자로 활동하며 극단을 경영하는 한편, 프랑스의 식민 지배로 인해 알제리인이 겪는 고통을 고발하는 데 힘썼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프랑스를 점령한 독일군에 대항해 레지스탕스 잡지 〈콩바Combat〉의 편집국장으로 저항운동을 펼쳤다. 1942년, 그의 첫 소설 〈이방인L’etranger〉이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으며, 1957년 44세의 나이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러나 3년 후, 문학인생의 정점에서 갈리마르 출판사 사장의 조카인 미셸 갈리마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파리로 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역자 : 이정서
역자 이정서는 1964년생. 대학 시절 여러 문학상을 받고, 학보에 소설을 연재할 만큼 열정적인 문청이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글쓰기를 접고 회사를 경영했다. 그랬던 것이, 우연한 기회에 〈이방인〉의 오역 문제를 발견하고, 재번역을 하게 되면서 다시 글 쓰는 일을 하게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김윤식 교수 표절 사태를 다룬 장편소설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