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두 딸의 손을 잡고 떠난 제주 배낭 여행기!
두 딸과 함께 두 발로, 온몸으로 즐겼던 20일 간의 느린 여정『아이와 함께 제주도 배낭여행 하기』. 엄마 혼자, 네 살과 일곱 살 아이 둘의 손을 잡고 떠난 제주도 배낭여행기이다. 렌터카를 타고 편하게 이동한 것이 아니라 9박 10일이라는 조금은 긴 시간 동안 배낭을 짊어지고 두 발로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를 걸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 엄마는 1년 뒤 또다시 배낭을 꾸렸다. 제주도 길 위에 성큼 자란 아이들과의 배낭여행은 엄마 혼자서도 아이 둘을 데리고 떠날 수 있다는 용기와 아이들이 길 위에서 얼마나 강하고 용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어디를 여행하건 사람들을 만나 마음을 열고 진정한 소통을 경험하고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듬뿍 누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김정주는 1973년생. 성균관대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삼성 SDS에서 10년을 근무했으나 둘째 출산 후 전업주부의 길로 접어들었다. 중ㆍ고등학교 시절에 여러 가지 꿈이 있었으나 대입 때 모든 걸 깜빡 잊고 학력고사 점수에 맞춰 전혀 관심없던 학과에 진학했다(그땐 대학에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대학에서도 역시 앞으로 뭘 하며 살아야 하나 깊은 시름에 빠져 살았으나 어느 날 선배가 내민 대기업 원서에 일단 지원부터 하고 봤다(당시엔 대기업에 취직하면 기뻐할 엄마 얼굴만 떠올랐다). 덜컥 붙고 나서는 10년간 조직 생활을 끙끙대며 견뎌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오랜 연인과 결혼을 했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고, 나라는 존재는 온데간데없었다. 마흔이 될 때까지 인생을 살았다기보다 인생을 흘려보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대학에 떨어져도 괜찮을 수 있는 확고한 자기 지향점을 가질 수 있으며, 남들이 알아주는 일보다 자신이 평생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할 수 있고, 결코 자신의 꿈을 깜빡 잊어버리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아이들을 방목하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의 절대적인 후원 회원이며, 이 땅의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의 열렬한 지지자다. 먹는 것은 설거지가 기분 좋을 정도로만 간단히 하고, 비가 오거나 바람 부는 날에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것을, 그리고 가끔 음악을 크게 틀고 아이들과 함께 온몸을 마음대로 흔들며 막춤 추는 것을 좋아한다. 남은 반생은 ‘흘려보내지’ 않고 ‘만들어가기’ 위해 사진을 배우고, 쉽지 않지만 글도 끄적거리며, 가장 소중한 여행의 시간을 탐하며 살고 있다.
목차
여행을 시작하며_ 길 위에서 배우는 아이들은 즐겁다
여행 동반자를 소개합니다!
Ⅰ. 여행은 도전이다
아이들과 제주도 배낭여행, 안 될 건 뭐야?
배낭과 삶의 무게는 비례한다
아무도 믿지 않는 여행에 출사표를 던지다
내가 꿈꾸는 여행, 이 빠진 동그라미
Ⅱ. 치유의 시간, 제주도 걷기
#1 예상치 못했던 요란한 환영
설렘 반, 두려움 반의 시작
산토리니와 쌍둥이 형제, 사라봉 산지 등대
이게 뭐야! 피로 물든 산토리니의 첫날밤
#2 느리게 걷는 만큼 성장하는 아이들
아침부터 별도봉에 뜬 별
한밤중의 오줌 날벼락, 끝이 보이지 않는 엄마의 길
엄마의 미션: 재촉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기다림의 달인이 될 것
우리나라 맞아? 시차적응에만 2박 3일
#3 풍경보다 마음, 여행자의 자세
마음을 주고받다, 히치하이킹
엄마, 이번엔 누가 우리를 태워줄까?
지상 파라다이스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합니다
당장 방을 비워달라니. 애 둘 딸린 엄마 보고 어딜 가라고요
아름다운 제주 해변, 우리가 접수한다
하루쯤은 괜찮아. 여행지에서 게으름 피우는 재미
#4 제주도 시골집, 할망민박
할망민박에 할머니의 온정이 없다?
반전 뒤에 먹는 밥이 가장 맛있다
좋은 세상에서만 살아봐서 잘 모를 거야
#5 제주도는 거대한 놀이터다
제주 동네는 훌륭한 미로
시속 1km의 올레
내리사랑, 우리의 어머니들
산천단에는 친절한 바람이 있다
Ⅲ. 그리움을 따라, 다시 제주도로
#6 설렘으로 흔들리는 달빛 아래의 제주
기다려라, 제주도! 다시 떠나는 세 모녀
우왕좌왕하는 엄마, 불신하는 아이들
달리 살아도 멋진 인생
취기에 내민 용기
#7 희망이 자라는 섬, 미래를 키우는 섬
이 몹쓸 ‘육짓것’들!
탐라순력도를 향해 빛의 속도로 뛰어라
제주에서 자라는 희망
명함이 불러온 오해, 그 생태가 그 생태가 아니라니까요
봉고를 두드리며 노년을 그리다
#8 여행이란 인생의 탐험
세상 험한 맛 좀 볼래?
눈물 나게 시큰한 두 딸의 엄마 사랑
진짜 제주 풍경과 마주하다
시장 할머니의 때 묻은 밥통
‘큰 똘’과 ‘조근년’
나는 날개옷 입은 선녀
길에서 삶을 엿보다
#9 한 곳에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예술의 영감을 부르는 제주의 바람
올레! 서명숙 이사장을 만나다
독한 놈이 이긴다, 질긴 놈이 이긴다
불편한 현실도 우리의 삶이다
2년 만에 올레 6코스를 완주하다
길 위에서 한마음이 되다
#10 아름다움의 최고봉, 비 온 뒤의 한라산
거센 바람을 뚫고 구름보다 높이 올라가다
더 늦기 전에 아이 손 꼭 잡고 걷기
새로워질 일상을 향하여
긴 여정을 끝내며_ 여행은 현재진행형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