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물은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놀랍다!
『사물의 철학』은 2013년부터 《매일경제》지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칼럼 '사물의 철학'을 모아 꾸린 것으로, 칼럼에 싣지 못했던 사물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늘 사물에 둘러싸여, 그 사물을 사용하며 살아가지만, ‘사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는가? 문학평론가로서 활약하던 함돈균 교수는 이 책에서 시스루에서 포스트잇까지의 88가지 사물을 장자에서 보르헤스까지 시적 직관과 철학적 성찰로 풀어낸다.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물의 ‘기능적 쓰임새’가 아니라 ‘관계적 차원에서의 의미’다.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사물들을 실용적 차원이 아닌 사회나 인간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고찰해낸 것.
하지만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도대체 왜 사물을 달리 보아야 하는 것인가. 이유는 명확하다. 일상의 사물을 다르게 볼 때 세상에 대한 관점이 바뀌고, 세상에 대한 관점이 달라질 때 비로소 나의 삶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유연한 시선으로 사물을 대하고, 그 사물로 채워진 세상을 조금 다르게 살필 수 있도록 돕는다. 낯설게 혼합한 콜라주 기법의 삽화들은 또한 어울리지 않은 사물들이 뒤엉키고 해체되면서 하나의 멋진 사물로 재탄생해, 새로운 시선으로 사물을 읽어내는데 상상력을 더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 함돈균
저자 함돈균(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문학평론가)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일찌감치 공부와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으나, 국문학자가 되기보다는 ‘인문학자’가 되고 싶었다. 대학원에서 훌륭한 스승 밑에서 공부하고, 2006년 문학평론가의 길에 들어서면서 첨예한 사유의 모험과 표현의 실험, 깊이 있는 인문정신의 종합이 문학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로서 한국문학사의 전위의 계보 탐색과 비평이론 연구를 하고 있으며, 문학평론가로서 한국문학에 관한 문학비평과 다양한 인문적 글쓰기, 강의를 해오고 있다. 한편 ‘책상 위의 인문학’을 사회적 공공성과 시민적 가치를 담보한 인문운동으로 확대하자는 생각에서 선배 인문학자들과 함께 ‘실천적 인문공동체 시민행성’을 만들었다. 시민행성 공동대표로서 학생, 작가, 교사, 인문학자 등 다양한 인문 주체들과 함께 계층, 직업, 지역, 세대, 종교, 민관을 가로지르고 잇는 새로운 인문기획과 사회연대의 모델을 발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목차
Prologue 사물에 대하여
chapter01 새로운 생각을 시작하기 좋은 시간
〔ㄱ~ㄹ〕
가로등
거울
검은 리본
검은색 가죽부츠
경첩
계산기
고가도로
골대
과도
구둣주걱
남자의 양말
내비게이션
냉장고
넥타이
달력
담배
대야
도로표지판
도마
레고
리어카
립스틱
chapter 02 평범한 물건은 어떻게 철학을 선물하는가
〔ㅁ~ㅂ〕
마스크
마이크
말하는 로봇
망원렌즈
맨홀
면도기
명함
문
물티슈
반지
배달통
백팩
버스
벨
벽
보자기
복권
부채
블랙박스
chapter 03 당신이 상상하는 것처럼, 사물은 놀랍다
〔ㅅ~ㅇ〕
생수
선글라스
셀카봉
손수건
쇼핑카트
스냅백
스마트폰 케이스
스카프
스케이트
스타킹
스탠드
스펀지
시스루
신호등
야구공
양산
연등
연필
우산
원탁
의자
이어폰
인터넷
chapter 04 사(事)+물(物): 마음의 사건, 너머의 쓸모
〔ㅈ~ㅎ〕
자
자동문
자동차 전조등
자명종
자전거
장갑
장화
젓가락
주사위
지퍼
축구공
칠판
카드
카메라
크로노그래프 시계
크리스마스트리
타이어
테이크아웃 커피잔
텐트
트렌치코트
팝콘
포스트잇
포클레인
후추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