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총 21코스, 길이 364.5km! 발로 걸어 제주 한 바퀴를 잇다!
스무 살의 문턱에 이르던 어느 날, 배낭 하나 들쳐 매고 제주도로 훌쩍 떠났다. 그리고 오로지 두 발로 올레길을 걸어 제주 한 바퀴를 돌았다. 올레 1코스부터 21코스까지 따라 걸으면서 많은 사람들과 그보다 많은 이야기를 만났다. 평온한 남쪽의 섬 제주에서 보낸 그렇고 그런 평범한 여행기는 잊어라. 우리가 몰랐던, 오직 걸어야 만날 수 있는 진짜 제주의 모습을 말한다!
《……걸으면서 만난 제주는 결코 작은 섬이 아니었다. 단순한 관광지도 아니고 짧게 스쳐 지나갈 피서지는 더더욱 아니었다. 우리가 모르는 역사의 흉터가 깊게 남겨진 곳, 이제는 잊혀 진 옛 전설과 신화가 마지막으로 몸을 사리고 있는 곳, 투박한 해안선처럼 거친 삶을 살아야 했던 이들이 머문 우리 땅, 우리 섬이었다. -본문 중-》
올레 여행길 각 코스별로 정보와 후기 수록! 작가 본인이 직접 지나쳤던 제주도 맛집과 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작가의 경험 100%에 플러스알파로 20%를 얹어 120%로 완성한 최신 제주도 올레 여행기! 그 어느 때라도 좋다. 삶의 문턱에 갈팡질팡하고 있을 얼굴 모를 그대여, 지금 이 순간 올레를 걸어라!
*본 도서는 《스무 살의 문턱에서 올레를 걷다》의 1권으로 올레 1코스부터 11코스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여행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정종균
92년생. 타고난 역마살과 밥만 먹으면 저절로 채워지는 잡초급 체력을 기반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전국을 안방처럼 돌아다녔다. 떠나지 않는 것은 곧 젊음에 대한 대역죄를 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기에 바람 부는 대로 마음 이끄는 대로 곧잘 휙휙 움직이는 것을 즐긴다. 글 쓰는 것, 여행하는 것, 먹는 것. 오로지 이 세 가지만을 바라보며 살고 싶은 무한 낙천주의 희망자. 특히 맛있는 음식에 대해서는 거의 종교적 광신에 가까운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언젠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이 세상의 모든 진미를 맛보기를 꿈꾸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재밌는 이야기와 맛있는 음식을 찾아 두 눈을 번뜩이고 있다. 저서로는 소설 《미술관 아르쿠스》, 《낙원을 향해서》가 있으며, 전라남도 전문 잡지사인 <남도진>에서 일 년 이상 에디터로 활동하는 등 언제나 즐거운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올레 1코스: 천천히, 느리게 그리고 즐겁게
여행은 밭두렁에서 시작됐다
오름이라고 들어는 보였는지요?
올레길은 성산일출봉을 향해
올레 2코스: 숲 속을 걸어요
어이쿠야, 여기는 또 어디인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찜질방, ‘성산 한방 찜질방’
올레의 중심에서 감귤을 외치다
국내 최초 국제 신혼 에코 하우스, 혼인지
올레 3코스: 무엇을 찾아 무밭을 헤매나
무, 무, 무, 무, 그리고 무
여행은 언제나 의외의 연속
깊은 숲 속의 외딴 집, ‘버스 정류장 게스트 하우스’
인생은 짧아도 예술은 영원하다
다시 혼자 올레 위에 서서
올레 4코스: 이 길이 끝나나 내가 끝나나
제주도에서 가장 긴 올레길
우연이 계속되면 그것은 곧 인연
숲에 숨겨진 그 작은 틈으로
올레길 가운데에서 만난 ‘풍경 게스트 하우스’
올레 5코스: 산들산들 걸어서가자
바다에서부터, 바다와 함께
동백나무 군락지에서 만난 두 친구
그 길이 그 길이 아닌데요
올레 6코스: 서귀포를 맛보다
우리들의 맛있는 시간
짧은 노을이 오늘을 지나치기 전에
어쨌든 서귀포시에 입성은 했습니다만?
비운의 시대를 살아간 예술가, 이중섭
눈보라를 뚫고 만난 천지연폭포
올레 7코스: 아름답기에 이 길은 슬프다
제주의 맑은 하늘을 마냥 믿지 말라
눈보라 속에서 만난 ‘가름 게스트 하우스’
맑은 하늘 아래 걷는 바당올레
강정, 아아, 강정
올레 8코스: 화려한 그 길을 돌고 돌아
주상절리로 뒤덮인 벼랑길에 오르다
꼼질 꼼질 ‘꼼지락 게스트 하우스’
서귀포시의 밤과 만나다
올레! 초호화 럭셔리 보트 체험
별 내리는 언덕 위에 서다
바보라서 고생을 사서 했습니다
제주에서 만난 이국의 바람, ‘티벳 풍경 게스트 하우스’
올레 9코스: 길도 가볍게, 몸도 가볍게
제주도에서 가장 짧은 올레길
제주 소 님들, 안녕하소?
올레 10코스: 그들의 이야기는 바다를 따라 남았다
산방산 등허리를 타고 넘어
남겨진 역사의 흉터를 가로지르다
편안한 매력이 있는 곳, ‘잠 게스트 하우스’
올레 11코스: 눈 내리는 숲을 걸어 본 적 있나요?
저들은 누워있고, 나는 여기 서 있다
겨울 산기슭에서 만난 십자가
고개 숙여 걷는 숲, 곶자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