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거든요. 가령 누가 훔쳤다고 합시다. 그야말로 쌈짓돈이 주머닛돈이고, 주머닛돈이 쌈짓돈이 아닙니까? (낮은 소리로) 여기 바텐더만 해도 그렇죠. 주인은 금전 등록기에 구멍이나 안 뚫렸나 해서 눈이 시뻘겋죠. 그 속에 쨍그랑 집어넣으면 우리 손엔 안 돌아옵니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아서 밀러(Arthur Miller) 1915-2005
1915년 뉴욕 출생, 2005년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시간대 연극과에 재학 중이던 시절 희곡을 쓰기 시작하다가, 졸업 후 썼던 희곡이 비평가와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유명세를 얻었다. <세일즈맨의 죽음>을 통하여 퓰리처 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으로는 모두가 나의 아들(All My Sons, 1947), 세일즈맨의 죽음(Death of a Salesman, 1949), 도가니(The Crucible, 1953) 등이 있다.
역자 / 오화섭(吳華燮) 1916-1979
인천 출생으로 영문학자 이자 연극번역가로 활동하였다.
고려대학교 부교수와 부산대학교 부교수를 거친 후에 연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수평선을 넘어>,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세일즈맨의 죽음>, <중매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많은 유명 희곡 작품을 번역하며 번역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번역계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1962년에는 제3회 한국번역문학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