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언어 번역기
대한민국 기업,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
다수의 브랜드를 거느린 소비재 대기업 전략기획 10년차인 저자 피터가 직접 체험한 대한민국 기업들의 모순과 부조리, 그 해법을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실전경영서 『회사언어 번역기』. 카카오 브런치 서비스를 통해 2016년 2월부터 연재하여 100만 건의 조회와 8000명 이상의 구독을 기록하고 ‘브런치북 프로젝트 #2 은상’을 수상한 《흔한 전략기획의 브랜드 지키기》 매거진에 기반을 두고, 전략기획 실무를 하면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새롭게 개작한 책이다.
해산물 뷔페, 피자, 한우 등 여러 브랜드를 거느린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전략기획팀으로 이직한 피터. 첫날부터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업무에 투입되며 미로처럼 복잡하게 꼬인 조직의 현실에 눈떠간다. 경영계획 수립 단계부터 실행과 점검, 인사 평가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전략 사이클에 따라 회사를 관리하려고 만든 제도와 절차들이 어떻게 조직을 동맥경화에 빠뜨리는지, 회사를 자신의 안전한 둥지로 만들려는 중간관리자들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최고경영자 주변에 인의 장막을 쳐서 정보를 왜곡하고 현장의 소리를 차단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월급 받는 대가로 진짜 해야 할 일을 죽은 보고서로 만드는 사내 정치꾼들, 회사를 성장시키려는 의지는 강하지만 듣기 좋은 소리에 넘어가는 인간적 약점을 노출하는 경영자, 들어도 못 들은 척 알아도 모르는 척 적당한 처세가 몸에 밴 직원들 등 부조리한 회사를 만드는 인간 군상들의 행태를 흥미롭게 펼쳐낸 스토리텔링과 함께 조직행동학과 기업경영에 주옥같은 인사이트를 제시해온 피터 드러커, 존 코터, 짐 콜린스, 마이클 포터, 게리 해멀 등 경영 대가들의 이론과 명저들을 간결하게 정리해 직장인들이 회사의 현실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경영학의 기본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