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이 되어
현재의 삶은 과거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
다시 태어난 사람들의 슬픈 운명과 아픈 인연을 다룬 소설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반야》, 《왕인》을 통해 신화와 역사의 세계를 종횡무진한 이야기꾼 송은일이 이번에는 다시 살아난 사람 ‘환인(還人)’의 세계를 선보인다. 자신의 환생이 전생의 기억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는 10퍼센트의 사람들. 이 소설은 몇 번의 생을 거쳐 다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생의 상처를 소설로 다스리며 현생을 풀어가는 유아리, 전생을 조형예술로 빚으며 살아가는 로즈 밀러, 그들과 전생을 공유한 채 태어나 만나게 되는 석해인과 손재엽. 네 사람의 잔인한 운명과 슬픈 인연,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랑과 삶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작가 특유의 놀라운 상상력과 방대한 이야기, 감칠맛 나는 문장이 여전히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