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음하는 강의 목소리를 담아낸 산문집
4대강 개발을 심도 깊게 다룬 산문집『강은 오늘 불면이다』. 현 정부의 4대강 개발에 맞서, 강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가장 작가다운 행위인 ‘창작’으로 답하는 산문들을 하나로 엮어냈다. 작가들은 4대강에서 사라져가는 무수한 생명들의 목소리와 강에 기대 살아온 수많은 삶의 이야기를 대변해 주고 있다. 살아 숨 쉬는 강의 아픔을 생생하게 느낀 작가들은 한자리에 모여 작가로서의 저항을 글로 표현한다. 강은교, 이혜경, 한창훈, 공선옥, 김용택부터 강영숙, 한유주 같은 젊은 작가들까지 참여하여 비장하게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산, 강, 바다를 비롯한 자연은 인간과 함께 살고 죽고 태어났으며 사람들의 생명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풀과 벌레들이 점점 멸종되어가고 있는 지금, 자연의 아픔을 감지한 작가들은 그들의 신음소리를 듣고, 말 못하는 그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지만, 그를 넘어 우리가 잊고 있는 자연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목차
기획의 말
서문 작가들이 길어 올린 작지만 깊은 신음소리_노경실
강의 반란_강영숙
강은 오늘 불면不眠이다_강은교
내 마음이 불편하고 내 그림자가 외로운 이유_공선옥
낙동강은 앓고 있다_길상호
개 건너 롸이터가 간다_김금희
반딧불_김도연
강의 내력_김선재
강이 거기 있었고, 사람들이 거기 있었다_김용택
그곳, 내가 살지 않았던 고향_김이은
시간은 낮은 곳으로 흘러야 한다_김일영
여강, 빨갛게 울다_김재영
강의 무릎에 무릎베개하고_김현
내 유년의 강, 명포를 추억하며_박정애
강 건너 세상은 뜨고 지고……
강 따라 사람도 살고 지고_신경림
낙동강과 을숙도_이상섭
돈으로 할 수 없는 것을 배우라_이시백
파괴된 강에서 우리는 작별한다_이영주
강물도 길이 있다_이응인
모든 것은 흘러가리라, 그러나_이혜경
나는 강을 본 적이 없다_임세화
강에 뚜껑 막을 자, 누구인가?_전영태
강은 청춘을 닮아야 한다_조해진
하늘에 온 강_차창룡
나를 내여주려 곧지 않고 부러 굽었소_최승호
내 마음속 남한강_최용탁
사람과 사람 사이, 강물처럼 글이 흐른다_하성란
강에 관한 나의 몇 가지 이야기_한강
강과 댐과 뱀과 개_한유주
땅이 아름다운 이유_한창훈
발문 이제 그만 멈추시라, 이 산천이 본디 그대의 것이 아니었으니_최성각
작가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