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검왕. 6
[표지글]
눈을 떠보니 나는 기이한 세계에 와 있었다. 어딘지도 알 수 없는 어두컴컴한 밀실에서 그 시퍼런 안광과 마주쳤을 때 나는 소름이 끼쳤다. 산발한 백발에 넝마를 걸친 쭈글쭈글한 노인이었다. "누,누구세요...여, 여긴 어디죠...?"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괴기스럽게 웃기만 했다. 그때부터 나는 이 미친 노인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방식으로 온갖 고문을 당하며 무언가를 배우기 시작했다. 도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