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나는 기이한 세계에 와 있었다. 어딘지도 알 수 없는 어두컴컴한 밀실에서 그 시퍼런 안광과 마주쳤을 때 나는 소름이 끼쳤다. 산발한 백발에 넝마를 걸친 쭈글쭈글한 노인이었다.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괴기스럽게 웃기만 했다. 그때부터 나는 이 미친 노인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방식으로 온갖 고문을 당하며 무언가를 배우기 시작했다. 도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저자소개
목차
제1장 도심지에서의 싸움
제2장 혈마장로
제3장 팜므파탈
제4장 육혈제
제5장 누구의 즉위식인가
제6장 지존천실과 천서고
제7장 시내
제8장 어두운 얼굴
제9장 현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