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의 백합(을유세계문학전집 4)
프랑스 연애 소설의 전범이 된 발자크의 대표작!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발자크의 대표작『골짜기의 백합』. 1836년에 발표된 비교적 초기의 작품으로,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대표작으로 떠올랐다. 발자크의 낭만적인 성향이 발휘된 연애 소설이자, 인간의 내적 성숙을 묘사한 성장 소설이며, 당대 사회와 인간 군상을 날카롭게 묘사한 사회 소설이다.
어린 시절 억압받고 애정에 굶주렸던 펠릭스는 모르소프 부인을 보자 참을 수 없는 격정에 휩싸이고, 그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바치게 된다. 역시 어린 시절이 불행했던 모르소프 부인은 동병상련을 느끼며 그를 모성애로 감싼다. 하지만 결국 플라토닉한 사랑으로 만족하지 못한 펠릭스는 욕망을 이기지 못해 레이디 더들리와 관능적인 사랑에 빠지는데….
이 소설은 이후의 프랑스 연애 소설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결말의 거듭되는 반전은 오늘날에도 다양한 독해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사회에 나서는 펠릭스를 위해 모르소프 부인이 쓴 당부의 편지는 이 소설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당대 현실과 사회에 대한 발자크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돋보인다. [양장본]
☞ 시리즈 살펴보기!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을유세계문학전집」. 1959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은 1975년에 100권으로 완간되며 한국 출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출간된 지 50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이번 세계문학전집은 목록을 모두 다시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다. 작품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의의,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까지 다룬 작품 해설을 덧붙였다. 2020년까지 총 300권이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