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헤르만 헤세 시집』은 내면을 향한 서정적 고독과 방랑을 담은 헤세의 아름다운 시와 수채화를 함께 수록한 책이다. ‘두 골짜기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음하는 바람처럼’, ‘시들어 가는 장미’, ‘그리스도 수난의 금요일’ 등 엄선하여 새로이 해석한 헤세의 시 139편과 수채화 34점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헤르만 헤세는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헤세는 20세기 전반의 독일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그는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에서 태어나 열세 살 되던 해에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에는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자신의 개성에 눈 뜨면서 시인을 꿈꾸기 시작한 그는 신학교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그곳을 탈출한 뒤 서점 점원, 시계 공장 노동자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문학 수업을 병행했다. 그러던 중 처녀시집 《낭만적인 노래》가 릴케에게 인정받아 문단의 눈길을 끈다. 초기에는 낭만주의적인 글을 썼던 헤세는 1차 세계대전의 야만성과 불행했던 가정사, 동양 사상과 정신분석학자 융의 영향을 받아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불혹에 접어들 무렵 시작한 그림은 세계와 자아를 섬세하고 풍부하게 성찰하는 데 도움을 주어 헤세가 시인으로서 한층 성숙하게 했다. 그가 숨을 거두기까지 그린 3,000여 점의 수채화에서 순수한 자아로 돌아가 꿈과 이상을 담으려 한 화가 헤세의 기쁨을 엿볼 수 있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던 그는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주요 소설로는 《페터 카멘친트》,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데미안》,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등 다수가 있으며, <마을의 저녁>, <흰 구름>, <안개 속에서>, <파랑나비> 등 주옥같은 시를 여러 편 남겼다.
역자 :
역자 송영택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시인으로 등단해 활동하고, 문인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지은 작품으로는 시집 《나와 너의 목숨을 위하여》가 있고, 옮긴 작품으로는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릴케 《어느 시인의 고백》, 헤세 《데미안》, 《게르트루트》, 《지와 사랑》, 《수레바퀴 아래서》, 힐티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쇼펜하우어 《삶과 죽음의 번뇌》, 레마르크 《개선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