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반 고흐가 남긴 편지를 통해 열정 가득한 그의 삶을 만나다!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장 로날트 데 레이우가 선별하고 해설한 빈센트 반 고흐의 서간집『고흐의 편지』제1권. 서른일곱 해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간 태양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낸 주요 편지 백여 통과 함께 직접 편지에 그려 넣은 소묘를 수록한 책이다. 생애의 여러 시기를 특징적으로 보여 주는 편지를 발췌하지 않고 가능한 전부 수록하였으며, 원문의 언어와 불분명한 편지의 날짜, 편지의 고유번호까지 꼼꼼하게 명시하였다. 사람들이 부분으로만 알고 있는 저자의 비정상적인 사랑과 광적인 행동, 예술가로서의 재능을 전체적으로 조망하였으며, 서간집의 문학적 의미와 특성을 명쾌하게 설명한 해설을 통해 저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빈센트 반 고흐
저자 빈센트 빌렘 반 고흐는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 그로트 쥔더르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테오도뤼스 반 고흐 목사와 어머니 안나 코르넬리아 카르벤튀스의 장남이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열여섯 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1869년 숙부가 운영하는 구필화랑 헤이그 지점에서 견습직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신학 공부에 대한 열의로 1876년 화랑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신학대학 입학 공부를 하다가 보리나주로 이주, 그곳에서 전도 활동에 전념하였다. 그러나 화가가 될 것을 결심하고 1880년 브뤼셀로 가 그림 공부를 시작한다. 부모와의 갈등, 어머니의 병환, 아버지의 작고 등 1885년까지의 수많은 시련 속에서 첫 번째 걸작 「감자 먹는 사람들」이 탄생했다. 한 해 뒤 파리에서, 동생 테오의 경제적 도움을 받으며 그림 공부를 하는 한편, 일본 판화 전시회 및 프티 불르바르 전시회를 조직하는 등 화가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 그 과정에서 고갱, 툴루즈 로트레크, 쇠라, 기요맹 등을 만나 그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1888년에는 파리를 떠나 프로방스 지방, 아를로 내려가 공동화실 ‘노란 집’을 꾸미고 풍경을 그리기 시작했다. 「해바라기」 등 최고의 걸작 대부분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고갱을 초대해 노란 집에서 함께 생활하다가 심하게 다툰 뒤 자기 귀를 자르는 소동이 있었다. 그 뒤로 발작 증상이 반복되어 일어났으나, 그 와중에 작품 활동은 매우 정열적으로 하면서 20인회의 전시회에 자신의 그림을 출품하기도 한다. 1890년 7월 27일, 반 고흐는 「새들이 날아오르는 밀밭」이라는 최후의 유화를 그리던 곳에서 권총으로 자신을 쏘았고 그 이틀 뒤에 사망했다. 반 고흐는 죽기 전까지 자신의 작품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랑과 괴팍한 성격, 죽기 전의 발작 증세까지 주변의 이해를 받지 못했다. 이와 같은 세상에 대한 냉대를 따뜻한 위로와 진실한 이해, 경제적 조력으로 극복할 수 있게 해준 것이 바로 동생 테오였다. 고흐는 테오에게 스무 살 때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육백 통이 넘는 편지를 보내며 다른 사람에게 미처 보여 주지 못한 진실한 내면, 정신적 고뇌, 예술에 대한 열정 등을 진솔하게 표현한다. 테오 이외에도 가족 및 동료에게 보낸 편지는 인간 고흐와 예술가 고흐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자서전으로 평가된다.
역자 :
역자 정진국은 미술평론가. 서울과 파리에서 조형예술과 미학을 공부했다. 『여행가방 속의 책』 같은 에세이와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등의 기행문을 내놓았다. 『바로크와 고전주의』, 『후기인상주의의 역사』, 『바다』 등의 프랑스 고전과 『베르메르, 방구석에서 그려낸 역사』, 『이해받지 못한 사람, 마네』 등 벨기에 문인들의 예술가 전기 및 『세계사진사』를 비롯한 사진 관련 서적을 번역했다.
목차
서문 / 빈센트,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
판본에 대하여
초기 편지
램스게이트와 아이슬워스
도르트레흐트
암스테르담
보리나주
에텐
헤이그
헤이그, 드렌터, 뉘에넌
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