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
장미꽃 같은 당신, 슬퍼질 때는 돌아와요.
1991년 '창작과비평'에 중편소설 <씨앗불>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한 소설가 공선옥의 『영란』. 우리 시대의 평범하고 사소하고 낮은 자를 자신의 소설 세계 속에 담아온 저자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2010년 6월부터 30대에서 40대의 호평을 받으며 '문학웹진 뿔'에 연재된 것이다. 푸근한 항구도시 목포에서 가족과 행복을 되찾아가는 맑고 따스한 이야기를 맛깔나는 남도의 언어로 담아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고통의 바다를 건너간 여자 '영란'을 만난다. 가족이 남기고 간 슬픔을 정으로 맺어진 사람으로 치유해가는 영란을 통해 고통의 바다를 슬프지만 따뜻하게 건너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금 슬픈 사람들이 자신의 슬픔을 내치지 않고 따스하게 돌보면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도록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