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국에 닿지 못하고 떠돌다 간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노래!
두 천재 음악가의 삶을 그린 구효서의 장편소설『랩소디 인 베를린』. 18세기 말 독일 바이마르와 평양, 21세기 베를린과 일본과 한국을 잇는 배경 속에서 두 조선인 음악가의 불꽃 같은 삶을 그리고 있다. 일본 여인 하나코는 40여 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첫사랑 겐타로(김상호)의 행적을 쫓아 독일로 향한다. 재일교포 2세이자 재독음악가였던 겐타로가 독일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면서 '평생 가닿고자 했던 곳, 하나코.'라는 메모를 남겼기 때문이다. 김상호의 죽음 뒤에 얽힌 가슴 아픈 비밀들이 드러나고, 바로크 시대 풀무꾼에서 천재적인 음악가로 성장한 힌터마이어의 혈통과 1944년 한 유대인 수용소에서 탄생한 '이디시어 랩소디'가 그와 무관하지 않음이 밝혀지는데….
저자소개
저자 : 구효서
1957년 경기도 강화에서 태어났다.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마디」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로 1994년 한국일보문학상, 「소금가마니」로 2005년 이효석문학상, 「명두」로 2006년 황순원문학상, 「조율―피아노 월인천강지곡」으로 2007년 허균문학작가상, 장편 『나가사키 파파』 로 2008년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창작집 『노을은 다시 뜨는가』,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도라지꽃 누님』, 『시계가 걸렸던 자리』, 『저녁이 아름다운 집』, 장편소설 『전장의 겨울』, 『슬픈 바다』, 『늪을 건너는 법』, 『낯선 여름』, 『라디오 라디오』, 『남자의 서쪽』, 『내 목련 한 그루』, 『악당 임꺽정』, 『몌별』, 『노을』, 『비밀의 문』, 『나가사키 파파』, 산문집 『인생은 지나간다』, 『인생은 깊어간다』, 동화 『부항소녀』 등이 있다.
서정성과 탄탄한 주제의식, 재미를 겸비한 소설로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아왔으며, 소설 양식과 문체를 늘 새롭게 실험하여 깊고 다채로운 주제의 문학으로 승화하는, 우리 시대 대표 소설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