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국이 낳은 천재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가 살아생전에 출판한 23편의 ‘피터 래빗 시리즈’ 전편과 미출간작 4편을 모두 담은 『피터래빗 시리즈 전집』. 피터 래빗 시리즈는 단순히 그림만 예쁜 그림 동화가 아니다. 각 이야기들은 단순한 듯하면서도 그 안에 해학이 있고, 의인화된 동물들은 사람들이 사는 현실 세계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어 어린이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어른을 위한 동화’로도 더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소개
저자 : 베아트릭스 포터
저자 베아트릭스 포터 (Beatrix Potter, 1866-1943)는 1866년 런던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생활했다. 베아트릭스가 태어난 시기는 영국이 산업 혁명을 이룩하고 인도를 식민지화 하는 등 경제성장이 절정기에 달했던 빅토리아 시대였다. 이 시대 여성들이 그렇듯이 그녀는 주로 집에서 조용하게 자라며 가정교사에게 공부를 배웠다. 그녀의 집안은 조상 대대로 직물업으로 재산을 일군 런던의 부유한 집안이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실제 변론 활동보다는 당대의 저명한 인사들과의 사교활동에 주력했던 변호사였고, 그녀의 어머니는 빅토리아 시대의 전통적 여성상이 그렇듯이, 가정에 충실한 어머니이자 내조자였다. 가정의 수입은 아버지 루퍼트 포터의 활동보다는, 친할아버지 에드문드 포터(훗날 정치인으로 활동)의 인쇄소 사업이 주수입이었다. 남매로는 6살 아래인 남동생 버트램 포터가 있었는데, 버트램은 그녀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다. 버트램이 학교에 가고 없을 때면, 그녀가 기르던 애완동물들을 친구삼아 놀았는데, 당시 상류층 여자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았기에 베아트릭스에게는 자기 방이 곧 교실이었다. 베아트릭스는 어려서부터 동물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리는 것을 즐겼는데, 그림에 소질이 있는 점은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아버지를 닮은 듯 하다. 해마다 여름이면 베아트릭스의 아버지 루퍼트는 대도시인 런던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지닌 시골에 가서 3개월씩 지내곤 했다. 처음에는 스코틀랜드의 시골에서, 이후에는 잉글랜드 북서부의 호수가 있는 지역인 레이크 디스트릭트(Lake District)에서 지냈다. 시골에서 베아트릭스는 다양한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베아트릭스는 1890년, 자신이 그린 토끼 그림 6점을 당시 카드회사였던 ‘힐데샤이머 앤 포크너’에 팔아 크리스마스카드로 제작하였다. 카드 판매에 성공을 거둔 그녀는 이에 용기를 얻어 피터 래빗을 책으로 출판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출판사들로부터 수없이 거절을 당했고, 그러던 중 1902년 프레더릭 원(Frederick Warne) 출판사에서 컬러 출간을 조건으로 『피터 래빗 이야기』가 출판되어 대단한 인기를 얻으면서 동화작가이자 삽화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서른여섯의 나이에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1905년 담당 편집자인 노먼 원(Norman Warne)과 비밀리에 약혼했으나, 노먼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 일을 겪은 후,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레이크 디스트릭트에 힐탑 농장을 구매하고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이 곳으로 이사한다. 이 때부터 이 농장과 지역 풍경이 사랑스런 삽화들 속에 담기게 된다. 1913년 그녀를 도와주던 윌리엄 힐리스와 47세에 결혼을 하고, 힐탑 농장에 살림을 꾸렸다. 나이가 들수록 시력의 저하로 삽화를 그리는 일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집필 활동보다 농장을 돌보고, 개발로부터 아름다운 호수를 영구 보존하는 일에 시간을 쏟았다. 1943년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는 약500만 평의 땅과 농장 등을 환경보호단체에 기증했고, 그녀의 시신은 화장되어 레이크 디스트릭트에 뿌려졌다. 그녀는 살아생전에 23편의 동화를 출판하였는데, 출판된 책 이외에도 작가로 활동하는 동안에 여러 작품을 남겼으며 미완성작들과 미처 작품화하지 못한 수많은 아이디어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녀의 삶을 그린 영화로 <미스 포터>(Miss Potter, 2006, 르네 젤위거 주연)가 있다.
역자 : 윤후남
역자 윤후남은 고려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후 수년 동안 번역가로서 활동하다 번역에 대한 학문적 깊이를 더할 필요성을 느껴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 후 드라마 번역과 식민지 번역(Colonial Translation)에 대한 연구로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번역학 석사와 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홍익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강의와 번역활동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웨이벌리』, 『중세의 신화』, 『안데르센 동화전집』, 『북풍의 등에서』, 『이솝우화전집』등 다수가 있다.
목차
· 작가 소개
▶피터 래빗 시리즈
1. 피터 래빗 이야기 (1902)
2. 다람쥐 넛킨 이야기 (1903)
3. 글로스터의 재봉사 (1903)
4. 벤저민 버니 이야기 (1904)
5. 못된 생쥐 두 마리 이야기 (1904)
6. 티기 윙클 아줌마 이야기 (1905)
7. 파이와 파이 틀 이야기 (1905)
8. 제레미 피셔 아저씨 이야기 (1906)
9. 사납고 못된 토끼 이야기 (1906)
10. 모펫 양 이야기 (1906)
11. 톰 키튼 이야기 (1907)
12. 오리 제미마 이야기 (1908)
13. 새뮤얼 위스커스 이야기 (1908)
14. 플롭시의 아기 토끼들 이야기 (1909)
15. 진저와 피클 이야기 (1909)
16. 티틀마우스 아줌마 이야기 (1910)
17. 티미 팁토스 이야기 (1911)
18. 토드 아저씨 이야기 (1912)
19. 피글링 블랜드 이야기 (1913)
20. 애플리 대플리 동요 (1917)
21. 도시쥐 조니 이야기 (1918)
22. 세실리 파슬리 동요 (1922)
23. 꼬마 돼지 로빈슨 이야기 (1930)
▶작가의 미출간 작품들
1. 꼬마 생쥐 세 마리
2. 교활한 늙은 고양이
3. 여우와 황새
4. 토끼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 역자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