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노르웨이의 대표 현대 작가 프로데 그뤼텐의 장편 소설 『이케아 사장을 납치한 하롤드 영감』. 과거와 현재를 거침없이 오가는 시제, 위트 있는 상황 묘사와 진심 어린 독백이 뒤섞인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 북유럽 특유의 정갈함이 묻어나는 등장인물 간의 대화. 작가는 이 모든 요소를 한 문단 안에서 조화롭게 아우르며 쉼 없이 이어지는 사유를 통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고 절망 속에서 허덕이는 주인공 하롤드 영감의 마음을 절묘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쓸쓸히 비판하고 조심스럽게 그 화합점을 제시한다. 소설은 노르웨이의 조용한 마을에서 대를 이어 가구점을 운영하던 하롤드 영감이 눈 속을 헤치며 스웨덴으로 향하는 중, 연쇄 충돌 사고를 처리하던 경찰과 만나면서 시작한다.
저자소개
저자 : 프로데 그뤼텐
저자 : 프로데 그뤼텐
저자 프로데 그뤼텐 Frode Grytten은 1960년 12월 11일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태어났다.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모든 작품을 뉘노스크로 집필한다(노르웨이 공식어는 부크몰과 뉘노스크다). 하당어 피오르에 인접한 오다에서 자라나 지금도 오다에서 살고 있으며, 대부분의 작품에서 배경을 오다로 설정할 만큼 지역에 대한 애착이 크다.
1999년 브라게문학상을 수상하고 노르딕평의회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된 《벌통의 노래(Bikubesong)》는 희곡으로 각색되어 연극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 3월에는 《표류하는 곰(Flytande bjørn)》으로 리버튼문학상을 수상했다.
역자 : 손화수
역자 손화수는 한국외국어대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 크빈헤라드 고등종합학교를 거쳐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전임강사로 피아노를 가르쳤다. 2002년 이후 노르웨이 문학을 번역하기 시작해 2012년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이 되었고, 같은 해 노르웨이국제문학협회에서 수여하는 번역가상을 받았다.
《피렌체의 연인》 《루시퍼의 복음》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파리인간》 《나의 투쟁》 《우아한 제국》 등을 번역했으며, 지금은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 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