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서야 알았다라는 거예요
〈유튜브 누적 조회수 2,000만회이상,
현시대 가장 핫한 철학 인플루언서〉
어제를 돌아보되 얽매이지 않고,
오늘을 살되 미래의 방향성을 올바르게 잡을 수 있는 유용한 조언
“나는 속된 말로 인생을 말아먹는 데 도가 튼 사람이었다.
그러나 내 삶이 다른 누구의 삶도 아닌 나의 것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나의 삶이기에 바로잡고 싶었다.”
제갈건 과거, 서대문구 싸움 짱, 싱가포르 조폭…….
온라인에서 제갈건을 검색하면 자동 완성으로 뜨는 검색어다. 철학 강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라는 저자 소개가 실로 머쓱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를 따라다니는 검색어 중 어떤 것은 사실이다. 또한 어떤 것은 터무니없는 와전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드는 궁금증 하나? 이런 검색어가 뜨는 사람이 어떻게 철학을 이야기하는 인플루언서가 되었을까? 심지어 그가 대학원에서 동양 철학을 공부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소지했다는 사실까지 접하면, 그를 둘러싼 요소들 사이의 너무나 큰 간극에 어안이 벙벙해지기까지 한다.
제갈건의 첫 산문집 『나도 이제서야 알았다라는 거예요』는 온라인상의 떠도는 소문 같은 그런 이야기가 아닌, 그가 진솔하게 털어놓는, 지나온 삶의 궤적과 통렬한 반성 그리고 철학을 접함으로써 깨달은 삶의 긍정적 방향성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그는 자신이 초래한 과거의 굴레에서 수없이 좌절했지만 바른 방향으로 인생을 바꾸려는 부단한 노력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며, 나보다 훨씬 나은 당신들은 더 지혜롭고 행복하게 인생을 누릴 자격이 된다는, 다소 투박하지만 따뜻하기 그지없는 조언을 오늘의 우리에게 밝고 건강한 톤으로 진솔하게 전한다.
불교 경전 『법구비유경』에 따르면, 우리 인생은 코끼리에게 쫓기다 독사가 아래에 가득한 벼랑에 이르러, 그 벼랑에 매달린 덩굴 하나에 의지하고 있는 사람의 형국과 같다고 한다. 심지어 쥐들이 번갈아 나와서 그 덩굴을 서서히 갉기까지 한다. 그러니 벼랑 위로 올라가면 코끼리에게 죽고, 제 몸을 간신히 붙들고 있는 덩굴을 쥔 손을 놓으면 독사가 가득한 아래로 떨어진다. 아니, 덩굴을 갉는 쥐 때문에 굳이 손을 놓지 않아도 덩굴이 끊어져 버려 언제 죽을지 모른다. 이렇듯 인생이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휘청거리게도, 좌절하게도 한다.
누구나 느끼겠지만, 우리 사회는 날이 갈수록 경쟁과 비교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삶의 피로도는 점점 누적되고,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이 굳이 청소년에게 국한되지 않게 되었다. 이런 우리에게 제갈건의 철학 산문집 『나도 이제서야 알았다라는 거예요』는 어제를 돌아보되 얽매이지 않고, 오늘을 살되 미래의 방향성을 올바르게 잡을 수 있는 유용한 조언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