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영현의 소설 『누가 개를 쏘았나』. 30대 중반의 장하림은 초중고 시절부터 문예 실력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현재는 별로 유명할 것도 잘나간다고 할 것도 없는 시인이다. 그런 그에게 친구 동철의 소개로 만난 윤재영에게서 한 가지 제안이 들어온다. 윤재영의 고향에서 개들이 연달아 총에 맞아 죽는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고향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살필 겸 홀로 계신 고모도 가까이서 보살필 겸 자신의 화실에 가서 몇 달 지내달라는 것. 주저하던 하림은, 어수선한 생각도 정리할 겸, 강은주로부터 만화 시나리오를 써달라는 일감을 받아 윤재영의 고향 바람골로 내려가게 된다. ‘전쟁이 종種의 진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만화 시나리오를 작업하던 하림은 또 한 발의 총성을 듣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저자 김영현은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1984년 『창비신작소설집』에 단편소설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 『해남 가는 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라일락 향기』, 장편소설 『풋사랑』 『낯선 사람들』 『폭설』 『날아라 이 풍진 세상』, 시소설 『짜라투스트라의 사랑』, 시집 『겨울바다』 『남해엽서』, 산문집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밤』 『겨울날의 초상』 『서역의 달은 서쪽으로 흘러간다』, 철학서 『그래, 흘러가는 시간을 어쩌자고』 등이 있으며, 1990년 한국일보문학상, 2007년 무영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명지대, 국민대 등에서 소설 창작을 강의했고, 실천문학사 대표를 역임했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서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목차
1장 겨울, 동묘 부근 ―6
2장 혜경이 ―38
3장 화실이 있는 풍경 ―88
4장 낯선 사람들 ―120
5장 저수지에서 만난 여인 ―156
6장 봄비 내리는 아침 ―174
7장 총소리 ―200
8장 여름 폭풍 ―222
9장 바람 몹시 불던 날 ―238
10장 운학이 ―264
11장 뜻밖의 방문 ―286
12장 수관 선생 ―310
13장 경로잔치 ―326
14장 떠나가는 사람들 ―366
15장 흐르는 강물처럼 ―380
작가의 말 ―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