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저자
-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 출판사
- 어크로스
- 출판일
- 2024-10-04
- 등록일
- 2024-12-0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5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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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람들은 왜 직접 경험하지도 못한 시대를 그리워하는가? 기업들과 정치인들은 어떻게 과거를 소환하여 돈과 표심을 움직이는가? 이 시대를 뒤덮은 거대한 노스탤지어 물결은 어디에서 왔으며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가?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는 노스탤지어라는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감정을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시대 정서로 조명한 최초의 교양서다. 영국의 감정사학자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는 이 책을 통해 노스탤지어의 기원과 장대한 변천 과정을 추적하면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발견해나간다.
노스탤지어는 본래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이었다. 고향을 떠나온 이들을 괴롭히던 치명적인 향수병은 산업화와 제국주의, 세계대전이 촉발한 대이동의 시대를 거치면서 점차 무해한 ‘감정’으로 변모해갔다. 표류하는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적 안정제로 기능하게 되면서 노스탤지어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자 정치적 선전 도구로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치매 환자들을 위한 중재술이나 인사 및 조직 관리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은 역사학, 심리학, 신경과학, 의학 지식을 망라하며 400여 년에 걸친 그 감정의 생애를 다층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현대 인류가 공유한 집단적 상실감, 혼란, 불안의 실체를 밝혀낸다. 나아가 퇴행의 상징으로 통용되던 노스탤지어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사회적 유대와 미래에 대한 낙관을 심어주고, 궁극적으로 고독의 시대를 치유할 기쁨의 원천으로 기능하는지 전망한다.
저자소개
(Agnes Arnold-Forster)
영국의 감정사학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임페리얼칼리지런던에서 과학, 기술 및 의학의 역사 연구로 석사 학위를, 킹스칼리지런던에서 근대 유럽의 보건의료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웰컴트러스트의 지원을 받는 학제간 연구 프로젝트 ‘수술과 감정(Surgery & Emotion)’에 참여해 현대 외과술과 감정의 상관관계를 탐구했다. 런던대학교 감정사 센터, 브리스틀대학교 산하의 엘리자베스 블랙웰 보건연구기관, 맥길대학교,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등에서 관련 연구를 이어갔다.
유럽 및 북미 역사 전문가로서 BBC라디오와 다큐멘터리에 자문가로 출연했으며, 영국과학관, 웰컴 컬렉션 박물관, 왕립간호학회 등과 긴밀하게 협업했다. 영국 여성 건강에서부터 종양의 역사, 스페인독감, 21세기 미국 외과의 복지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글을 발표하고 기고했다. 현재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총장 펠로우 과정을 밟고 있다. 저서로는 《암 문제(The Cancer Problem)》, 《근대사에서의 기분과 일(Feelings and Work in Modern History)》(공저), 《차갑고 단단한 강철(Cold, Hard Steel)》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 우리가 과거를 그리워하는 이유
1부 돌아갈 수 없는 집: 이주하는 세계, 죽음을 부르는 향수
1장 ∥ 우유 짜는 아낙과 용병들
2장 ∥ 제국의 느린 자살
3장 ∥ 향수병
4장 ∥ 태초의 집
2부 장밋빛 퇴행: 달콤 씁쓸한 감정은 어떻게 돈과 표심을 움직이는가
5장 ∥ 거대한 물결의 시작
6장 ∥ 감정을 돈으로 바꾸는 법
7장 ∥ 과거로 떠나는 여행
8장 ∥ 트럼프와 브렉시트의 정치학
3부 우리들의 행복 은행: 노스탤지어, 질병에서 해독제로
9장 ∥ 노스탤지어에 빠진 뇌
10장 ∥ 인간답고 인간적인 감정에 관하여
감사의 말
주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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