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오늘 안하면 내일도 못한다
사채 빚을 못이겨 한강에 뛰어들었던
한 청년의 ‘새로운 섬’을 찾아가는 인생 스토리와 사업 노하우
중학교를 다닐 때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인해 주유소, 고깃집, 예식장, 주차요원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이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급여는 제한적이었는데, 매장에 나오지도 않는 사장님이 얼마나 벌어가는지를 우연찮게 알게 되었다. 나의 시간은 수입이 정해져 있었지만, 사장님의 시간은 수입에 제한이 없었다. 그때부터 나의 마음속에는 사업가에 대한 동경심이 생겨났다. 근로소득자가 아닌 사업소득자의 꿈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심심하면 “나는 사업가가 될거야!”를 외치고는 했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절대로 부를 움켜잡지 못한다. 평범하다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과 똑같은 생활패턴을 가지고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을 준비하고, 회사에서 하루 반 이상을 보낸다. 그 다음 일정 역시 정해져 있다. 야근을 하거나 퇴근을 하는 것. 그 뒤의 시간들은 하루의 피로를 푸는데 사용이 된다. 그리고 그들은 5일의 근무를 마치면 2일의 달콤한 휴일을 즐긴다. 이처럼 이들의 삶은 예측이 가능하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갔던 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가는 그 길의 마지막은 절대 꽃밭이 아니다. 결국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섬에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대로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 나는 우연히 시작하게 된 아이스크림 장사를 시작으로 게임머니 교환사업, 네트워크마케팅사업, 휴대폰 판매사업, 노점 프랜차이즈 등 내가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닥치는 대로 도전했다. 물론 반짝 잘되던 때도 있었지만 그것은 그저 순간의 소득에 불과했다. 부자들은 사업을 통해 부를 쌓았지만, 사업을 한다고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많은 사업가들이 그러하듯이 더 큰 기회를 노리다 연이어 두 번의 사기를 당하고, 사채업자의 협박(?)에 굴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강에 빨려들어가던 순간, 모든 것이 내 탓이었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었다는 것을 느끼며 삶의 기회를 원했다. 그리고 세상은 다시 한 번 나에게 기회를 주었다. 다시 태어난 인생은 정말 근사한 일의 연속이었다. 이 느낌은 천호대교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더라면,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더라면 결코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이 느낌을 가능한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러한 나의 작은 이야기가 새로운 섬을 만들고자 하는 독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우선 PART 1에는 사업이 뭔지도 모르고 열정 하나만으로 좌충우돌했던 나의 사업이야기를 담고 있다. PART 2에는 사업을 하며 느꼈던 창업자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해 나의 경험을 통해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PART 3에는 여러 번의 창업을 하며 얻은 나만의 성공노하우를 정리해 보았다. 다시 한 번 우리 모두의 사업에 평화가 가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