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참 좋다
돌아온 왕언니, 행복을 말하다
-3년여 방랑길에서 길어 올린 오한숙희의 힐링 메시지
‘내 삶의 조건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지만 나는 다시 행복해졌다. 내가 누구인지,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나니 나를 둘러싼 그 모든 조건들을 다시 감당할 용기가 생겨났다. - 프롤로그 중에서’
여성학자, 방송인, 강연자 그리고 베스트셀러 저자로 20년 넘게 왕성하게 활동했던 오한숙희. 그가 갑자기 멈춰 섰다. 남들은 다 행복한데 자신만 불행한 거 같았다. 보약을 먹어도, 풍광 좋은 곳에서 쉬어도 매일매일 새롭게 아팠다. 장애아를 둔 대가족의 한 부모 가장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행복하게 살았던 그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삶의 무게를 1g이라도 줄이고 싶었다. 그래서 불현 듯 생각나는 사람들을 찾아 풍선처럼 전국을 떠돌았다. 서울, 경기, 전라, 충청, 강원, 경상도를 지나 대한민국 맨 끄트머리 제주까지. 그 길에서 만난 인생 고수들에게 한 수 제대로 배웠다.
《사는 게 참 좋다》는 오한숙희의 방랑의 기록이며, 그 길에서 자신을 회복하게 된 힐링의 기록이다. 방랑길에서 만나 인생을 가르쳐 준 사람들의 신의 한 수에 대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