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담장에도 잎은 돋아나더라
사람들 마다 살아가는 길이 틀리지만 한번쯤은 살면서 병이라는 것에 걸리곤 하지요. 치료라는 것을 통해 건강이 회복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들의 삶을 꾸려 가지요.
저도 살아가는 동안 병이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병원 안에 갇혀 치료를 받으면서 답답한 마음을 달래는 방법은 밖의 세상에서 변화하는 자연이었습니다. 겨울 내내 흰 눈으로 가득한 주위환경이 봄이 오면서 새롭게 돋아 나는 새싹들을 내밀며 살아 움직이는 것이 희망이 되어 다가왔습니다. 작은 힘들이 모여서 큰 나무의 잎새를 만들어 내고 열매를 만들어 내는 과정들이 창가를 통해 눈에 들어오고 그것이 유일한 낙으로 다가올 때 아픔도 기쁨이 되고소망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힘든 시간들은 있습니다.
그 시간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자신 스스로가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마음의 행복이 달라진다는 것을 병이라는 것을 통해 알게 되었고 한 순간 한 순간의 마음을 시로서 풀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