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이후의 세계
이 책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변화의 동력원을 조망하고 있는 책입니다. 세계 경제도 산업 구조도 일상생활도 모두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인류의 행동 자체를 변모시키고 나아가 우리의 인지 능력 및 지능까지 극적으로 변화시키려 하고 있는 전대미문의 네트워크, 보이지 않지만 굉음을 내는 동력원 앞에 우리는 지금 서 있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이 동력원은 다른 산업을 산업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특이한 산업입니다. 이 산업의 등장 이후 모든 산업은 묘한 변화의 압력을 받게 됩니다. 바로 IT와 웹이라는 지식 정보 산업의 이야기입니다.
클라우드, 그린 IT, 서비스화, 가상화, 소셜, RIA/UX, SOA와 매시업, 모바일과 위치 정보 그리고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이 지식과 정보의 네트워크는 산업을 넘어 세계가 되어 끊임없이 융합하고 해체하며 우리에게 변화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징후를 수긍하고 적극적으로 응전하는 열린 발상입니다.
이 책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발상의 얼개와 현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웹 이후의 세계’란 바로 이 세계의 이야기, 그리고 이 세계를 지켜내기 위한 비판과 옹호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이미 웹 이후의 세계. 이제 혼돈은 일상이고, 또 변화는 이제 겨우 엔진이 걸린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미래란 참으로 흥미로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