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리처드 도킨스까지
천문학에서 현대 유전학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 과학의 발달사를 30권의 명저로 만난다
지적 탐험을 즐기는 독자들이라면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하고 책장에 꽂아둔 고전이 한 권쯤은 있을 것이다. 마음먹고 책을 펼쳤다가도 이내 배경 지식과 이해의 높은 장벽에 부딪혀 끝내 완독하지 못한 채 다시 책장에 꽂아두길 반복한다. 이런 책을 그 분야의 전문가가 먼저 읽고 잘 소화해 이야기하듯 들려준다면 어떨까? 이 책은 지성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과학 고전 30권을 한 권당 7~8페이지 정도로 압축하여 소개한다. 이제 독자들은 과학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과학이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깨달으며 과학의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된다.
어릴 적부터 별 보기와 만들기를 좋아했다. 스무 살 무렵, 신과 과학적 진리의 문제를 고민하다가 과학이 다른 학문과 무관한 지식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결국 과학사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 흥미로운 과학도구들을 직접 만들고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동서양 과학 사상의 만남, 국제 병기 무역 등에 관심을 가져왔고, 최근에는 우리 과학 용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연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남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후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과학기술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대학교 센탄과학기술연구센터와 일본 학술진흥회에서 연구원을 지냈고, 도쿄 오오츠마여자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이후 영국 니덤연구소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과학기술사연구실에서 동서양 과학을 비교 연구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공은 과학사다.
『사회 속의 과학』, 『보이지 않는 것의 발견』 등을 번역했고, 근대화 시기 동서양 과학의 교류에 관한 수십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다. 첫 책 『교양으로 읽는 서양과학사』를 시작으로 『문학과 과학Ⅰ: 자연·문명·전쟁』(공저), 『조선 근대 과학기술사 연구』(일본 출간, 공저) 등을 내놓으면서 과학에 따뜻한 생명을 불어넣는 데 힘쓰고 있다.
서문.
인류가 추구해온 지식의 대장정에 가장 빛나는 별들
1장. 과학에 푹 빠져들게 되는 재밌는 과학 명저
01 튀코 브라헤 《신성에 관하여》 1573
하늘을 뒤덮은 투명한 껍데기를 벗긴 천문학자
02 갈릴레오 갈릴레이 《별세계의 보고》 1610
망원경의 탄생, 천체의 경이로움을 알리다
03 마이클 패러데이 《촛불 속의 과학》 1860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크리스마스 강연
04 찰스 다윈 《종의 기원》 1859
하마터면 선취권 논쟁으로 이어질 뻔한 세기의 명저
05 칼 포퍼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945
반증주의로 과학의 기준을 뒤흔든 과학철학자
06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인간 등정의 발자취》 1973
인간은 어떻게 지적 역량을 확대시켜왔는가?
2장. 과학 혁명기, 인류사를 바꿔놓은 위대한 과학 명저
07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1543
우주의 중심은 지구일까, 태양일까?
08 윌리엄 길버트 《자석에 대하여》 1600
행성들은 어떻게 빈 우주 공간에 떠 있을까?
09 요하네스 케플러 《새로운 천문학》 1609
행성들은 어떤 궤도로 태양을 공전할까?
10 윌리엄 하비 《동물의 심장과 혈액의 운동에 관한 해부학적 실험》 1628
혈액의 온몸 순환을 최초로 밝히다
11 아이작 뉴턴 《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 1687
더 멀리 내다보려면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라
12 토머스 쿤 《과학 혁명의 구조》 1962
과학은 정말 진보하는 지식인가?
3장. 오늘날 과학의 위상을 만들어낸 근현대 과학 명저
13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인체의 구조에 관하여》 1543
해부학, 의학의 중심부로 올라서다
14 프랜시스 베이컨 《신기관》 1620
과학 이론은 어떻게 유용한 기술이 되었나
15 로버트 훅 《마이크로그라피아》 1665
미시 세계에 있는 또 하나의 우주를 발견하다
16 칼 폰 린네 《자연의 체계》 1735
고래는 언제부터 포유류로 분류되었을까?
17 그레고어 멘델 《식물의 잡종에 관한 실험》 1866
20세기 유전학 발전에 혁명을 불러오다
18 제임스 왓슨 《이중나선》 1968
DNA는 어떻게 유전 물질을 전달할까?
19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1976
이타적 행동도 유전자의 이기적 본능일까?
4장. 서양 중심주의에 일격을 가한 동양의 과학 명저
20 송응성 《천공개물》 1637
“이 책은 입신출세와는 추호의 관계도 없다”
21 홍대용 《의산문답》 1766
조지 오웰의 《1984》 에 버금가는 조선 최고의 과학 소설
22 최한기 《기학》 1857
동서양 학문을 융합한 독자적인 지식 체계의 구축
23 유카와 히데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1946
원자 내부로의 탐험, 그 새 시대를 연 중간자의 발견
24 조지프 니덤 《중국의 과학과 문명》 1954
중국에는 정말 과학이 없었는가?
25 전상운 《한국 과학 기술사》 1966
한국 과학 기술사에 관한 최초의 전문 종합 연구서
5장. 일생에 한 번은 꼭 읽어보고 싶은 고대의 과학 명저
26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 기원전 4세기
고대 이래 2000년간 서양 문명을 지배한 그리스 과학
27 에피쿠로스 《쾌락》 기원전 3세기
삶의 감정도 원자에서 비롯되었다?
28 에우클레이데스 《기하학 원론》 기원전 300년경
인류 역사상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29 가이우스 플리니우스 세쿤두스 《박물지》 77
〈해리포터〉의 불사조 ‘피닉스’가 고대 로마에서 왔다?
30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 《알마게스트》 2세기 중엽
코페르니쿠스 이전 서양 천문학을 이끈 가장 위대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