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시녀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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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다. 죽기 4년 전으로. 갓 시녀가 되었던 때로.”
-레오나는 권력을 갖고 싶었다. 누구도 함부로 자신을 괄시하지 못하도록, 모두가 자신을 우러러보도록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었다.
자작가의 사생아로 태어난 레오나는 어릴 때부터 눈치가 빠르고 머리가 비상했다.
하지만 친아버지와 가문은 그녀를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했다. 단지 그녀의 외모가 평범하다는 이유로.
그래서 레오나는 황궁의 시녀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황궁에서는 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 믿었기에, 그녀는 스스로의 힘으로 원하는 것들을 쟁취하기로 한다.
황궁으로 들어간 레오나는 황제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황비의 최측근이 된다. 그리고 황비를 위해서 황비의 정적들을 차례로 해치운다.
레오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함정을 파고, 협박하고, 중상모략을 일삼았다.
레오나 덕분에 황비는 빠르게 황궁을 장악했고, 레오나는 황궁 안 최고의 실세가 된다.
결국 레오나는 원하는 것을 모두 이뤘다. 권력, 부귀영화 모두 쥐었다. 이제 그녀를 거스르는 자는 없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전혀 기쁘지 않았다.
진짜 지키고 싶었던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레오나는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가 후회와 비통에 빠진 사이, 제국은 안에서부터 썩어들어가다 종국엔 타국의 침략을 받아 무너진다.
황궁이 불타던 날, 레오나도 적군의 칼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다.
이제 모두 끝났다고 여겼다.
그런데....
레오나는 다시 깨어난다.
깨어나 보니, 자신은 4년을 시간을 거슬러 수습 시녀 시절로 돌아가 있다.
“이건 기회야. 나 때문에 다치고 해를 입었던 사람들... 이번엔 내가 그들을 지켜줄 거야.”
미래를 바꾸기 위해, 그녀는 저번과는 다른 길을 선택한다.
황비의 최고 정적이었던 상대, 황태자.
저번 삶에서 레오나와 황비로 인해 폐위되었던 그를, 선택한다.
레오나는 황태자의 시녀가 되어, 다가올 위험을 대비하고자 한다.
“그럼 일단 황태자의 신뢰부터 얻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