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 - 간호사 비자의 마음 처방전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 - 간호사 비자의 마음 처방전

저자
최원진
출판사
상상출판
출판일
2022-12-21
등록일
2023-01-04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3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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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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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언제나 나보다 남이 우선이었던 당신
마음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11만 팔로워가 사랑한 작가 간호사 비자의 마음 처방전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화법과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 ‘비자’가 그림에 글을 더해 독자들을 만난다. 타인의 경험을 자신의 일처럼 공감하고 슬퍼하며 분노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에게 소홀했던 이들의 아픔을 끌어안고자 한다.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하며 두꺼운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이 그 속의 자신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남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나에게는 한없이 모질고 냉정해지는 이들이 참 많다. 멘탈이 붕괴되고(멘붕) 마음이 상처 입는(마상) 와중에 자신을 뒷전으로 미루면 결국 마음을 치유할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된다. 그 바탕에는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번아웃’도 한몫한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일에 극도로 피로감을 느끼고 무기력해지는 상황을 일컫는데,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면 누워만 있고 싶고 쉽게 자기혐오나 우울감에 빠져 무력감을 느낀다. 이런 증상이 현대 사회에 만연해졌음에도 이상하리만큼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명하지 않았다. 왜 현대인들이 번아웃에 시달릴까? 저자는 오랜 시간 그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왔다. 그리고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가 번아웃이 오고 만 것은 외부의 수많은 요소들로부터 태워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의 고질병 번아웃
우리가 자꾸 무기력해지는 이유

저자는 간호사로서 겪게 되는 사연을 툰으로 다루며 화제가 되었다. 해당 창작물은 간호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는데, 원인이나 과정이 다르더라도 그로 인해 겪게 되는 감정은 비슷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번아웃을 유발하는 요소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볼 수는 있다. 저임금 고노동, 워라밸의 부재, 맞지 않는 업무, 성취감 부족, 상사의 막말, 동료와의 갈등 등등. 직업마다 겪고 있는 문제점도 다 다를 것이다. 간호사 업계의 악습으로는 ‘태움’이 있다. 태움이란,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로 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에게 행하는 직장 내 폭력이다. 태움을 영어로 바꾸면 ‘번아웃’. 내 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오르는 시대에, 나를 태우고자 작정한 직장 동료들까지 더해지면? 여기저기서 ‘나’를 태우려 드는 마당에 타지 않고 버틸 재간이 없다.
저자는 심신이 바닥을 치는 순간을 경험했다. 출근길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문득, 자신이 탄 버스가 사고라도 나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유도 정확히 알 수 없는 타인의 분노를 맨몸으로 받아내면서 매일을 눈물로 지새운 적도 있었다. 이렇게 숱한 아픔을 겪은 뒤에 간신히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 깨달음을 독자에게 들려주려 한다. 여러분을 상처 입히려는 것들에 휘둘리지 말라고. 내가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 과감하게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라고. 애써 버티지 말라고. 나보다 소중한 존재는 어디에도 없다. 나를 파괴할 자격이 있는 존재 또한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언제든 다시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는 존재다.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를 통하여, 아픔에 익숙해지지 말라는 간절함을 전한다. 아프면 참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로 지금,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책은 희ㆍ로ㆍ애ㆍ락, 총 4장으로 나뉜다. 저자가 겪은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을 각 장으로 분류하여 담았다. 삶은 그저 납작하고 단순하지 않아서 수많은 감정을 통해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되고 다양한 경험을 누적할수록 감정이 메말라간다. 슬픔이나 어려움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마음에 벽을 쌓아두다 보니 기쁨이나 즐거움까지 함께 차단되고 만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무기력해진다. 지루해지고 따분해진다. 건조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기계처럼 일하다가 문득, 간과하고 회피한 감정들이 후폭풍처럼 밀려든다. 바로 그때 번아웃이 우리 삶에 찾아온다. 저자는 간호사지만, 간호사라는 직업이 저자의 전부는 아니다. 직업이 우리의 모든 정체성을 대변할 순 없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든 일이 내 일상을 침투해선 안 되며, 어떤 경우에도 내 삶은 지켜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이 ‘희로애락’을 다루는 이유 또한 이와 맞닿아 있다.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의 감정을, 호불호를, 우리 그 자체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나’는 얼마나 자주 ‘나’를 잊고 살았을까.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아픈데 아프지 않은 척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진 않았을까. 저자는 말한다. 마음껏 아파하자. 그리고 할 일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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