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반복이다 - 내 인생의 성과를 만드는 반복 독서의 기술 (개정판)
저자는 아이 셋을 기르는 중년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누구보다 많은 책을 읽는 책벌레였지만, 어느 날 독서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남들이 선정하는 좋은 책, 어려운 책, 꼭 읽어야 할 책들을 읽어왔음에도 잠깐의 즐거움에 그쳤을 뿐, 정작 자신의 인생과 미래를 변화시키지는 못한 것이다. 직장생활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책 읽는 시간을 생산적인 일에 쓰지 못한 것에 자괴감이 들었다.
‘내가 책을 잘 읽고 있는 건가, 이렇게 해서 뭐가 잘될까, 시간 낭비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의 독서습관을 완전히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책보다, 자신에게 유용하고 변화를 이끌어주는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해 반복해서 책을 읽으면서 관련 지식이 깊어졌고, 책을 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저자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도구로서의 독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찾아내어 전략적으로 선택한 후, 자신의 성장에 기여하도록 ‘반복’하여 읽으며 적용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성장과 무관한 책을 읽고 있지는 않은가. 단순히 권수를 늘리기보다 좀 더 깊은 이해와 결과물이 생기는 독서를 하고 싶지는 않은가. 독서에서 얻는 행복과 기쁨이 예전과 같지 않다면, 독서에 들이는 돈과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면 자신의 독서 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자. 저자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 준 ‘반복 독서법’이 독서의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줄 것이다.
‘독서를 위한 독서’를 하고 있는가?
반복 독서로 자신을 변화시켜라
저자는 독서를 어렵게 하고, 시큰둥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자기 삶과 동떨어진 책을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자기 삶과 연관성 없이 무작정 좋다고 하는 책을 읽는 것은, 읽고 나서도 왜 읽었는지 모르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자신이 선택한 책이 자기 삶과 연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 가치, 흥미 등과 책이 긴밀히 연관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목적이 있는 전략적 책 읽기가 가능할 때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이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독서는 반복이다》이 제안하는 반복 독서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읽고 싶은 책의 리스트를 만들고, 그 책들을 찾아 읽되, 처음에는 가볍게 책을 구경한다는 생각으로 읽는다. 리스트는 가능한 내가 생각하는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 가벼운 유흥 혹은 지식욕 때문에 선택하는 책이 아니라 내 삶을 발전시키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책들을 찾아 정리해야 한다. 또한, 책 전체를 빨리 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한 권의 책에서 내게 쓸모 있는 내용은 정작 얼마 되지 않는다. 눈으로 보듯 읽으면서 독서의 목적에 맞는 부분들을 찾는 게 1독에서 중요한 지점이다.
2독은 1독에서 가볍게 읽고 골라낸 부분을 밑줄을 치며 꼼꼼하게 선택적으로 읽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가 책에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을 줄여주고, 반복적으로 읽을 때 그 내용을 실행하기 쉽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저자는 심지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려도 좋다고 하면서 책을 찢어서 간직하는 방법까지 제안한다. 나의 소용을 위해 책을 제대로 읽고 쓰자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마지막 3독은 책에서 찾은 좋은 부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책 한 권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단계로 독서를 통해 얻는 것을 바로 실행해본다. 업무에 필요한 내용이라면 적용해보고, 관심 분야의 지식을 깊게 해줬다면 통찰을 더해줄 다른 책을 찾아 읽는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
“천 권의 책을 읽어도 결과물이 없다면
당신의 독서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천 권의 책을 읽었더라도 결과물이 없다는 건, 반복해서 읽은 책이 없다는 것이다. 반복해서 읽어야 할 책을 선택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알고 보면 책 읽기는 결국 반복이다. 반복 없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이 바뀔 때까지 책을 읽자고 주문한다. 독서를 위한 독서에서 벗어나 자신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책을 반복해서 읽기, 그리고 독서 후에는 ‘더 나은 내’가 되었는지 생각해보기를 바라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무조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반복 독서로 독서 습관을 바꿔보자. 당신에게도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한 권을 읽어도 내 것이 되고, 퇴근 후에는 독서 시간이 기다려지고, 밑줄 친 곳을 반복해서 읽게 되고, 나를 변화시키는 책을 찾아 읽고, 언젠가는 책까지 쓸 수 있는 지식과 지혜도 갖추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 간절하게 만나야 할 영웅은 누구입니까?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를 팽개쳐두고 타인을 위해 산다는 건 거짓입니다. 독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통해 만나야 할 사람, 책을 통해 더 나아져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을 되돌아보기를 바랍니다. 과연 무엇을 반복하고 있는지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