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궁금했어, 곤충 : 사이언스 틴스 9

궁금했어, 곤충 : 사이언스 틴스 9

저자
한영식
출판사
나무생각
출판일
2022-09-28
등록일
2023-01-04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19KB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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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곤충이 공룡보다 먼저 지구에 생겨났다고?
미래에는 곤충이 더 중요한 자원이 된다고?

곤충의 몸 구조에서부터 생물 다양성, 환경 문제까지
곤충을 알아 가는 흥미로운 과학 수업

곤충의 탄생부터 미래의 곤충 산업까지
작은 생명체 곤충의 모든 것!

아는 곤충을 떠오르는 대로 말해 볼까요? 산이나 들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비, 꿀벌, 잠자리, 메뚜기, 여름 끝날 무렵 소리로 존재를 알리는 매미, 캐릭터로도 자주 만들어지는 개미, 무당벌레, 간혹 취미로 기르는 사슴벌레……. 곤충은 더 가까이에도 있어요. 여름 내내 우리를 괴롭히는 모기, 집 밖에서도 만나기 싫은 바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꼽등이 등도 모두 곤충이에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날마다 만나는 곤충에 대해 우리는 잘 몰라요. 그리고 어떤 곤충들을 보았을 때 ‘으악, 벌레다!’ 하며 놀라고, 멀리하고, 불편하게 여기지요. 곤충이라는 이름 대신 대충 뭉뚱그려 벌레라고 부르면서 없애 버려야 할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곤충은 지구의 생태계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해 주는 소중한 인간의 친구랍니다.
곤충이 지구에 처음 나타난 것은 공룡보다도 먼저인 약 4억 년 전이에요. 곤충은 지구의 빙하기와 대멸종 기간도 견뎌 내며 지구에서 가장 많은 종수를 가진 생물이 되었지요. 곤충이 이렇게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몸집이 작아서 덜 먹어도 된다는 점, 몸의 구조가 조금씩 바뀌면서 환경에 적응해 왔다는 점, 날개를 가졌다는 점, 보호색이 있다는 점, 번식력이 뛰어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혼자만 잘 살기보다는 다른 생물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생물이라는 점이에요.
게다가 최근에는 곤충이 가진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어요. 식용 곤충은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비해 우리 몸에도 더 건강하고, 환경도 덜 오염시키는 먹을거리예요. 또 곤충 몸속의 신비로운 물질은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가 되기도 하고, 작으면서도 뛰어난 기능을 가진 곤충의 신체 능력을 연구하면 자동차 산업이나 비행기, 로봇 개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살아 있는 곤충을 지켜보고, 기르면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기도 하고요.
《궁금했어, 곤충》은 너무 흔해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 곤충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설명한 책이에요. 곤충이 이 땅에 처음 등장한 시기부터 곤충의 생김새, 생태계 속에서의 역할, 그리고 곤충에 푹 빠져 곤충을 연구한 학자들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미래의 곤충 산업까지, 30여 년 넘게 곤충을 연구한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쉽게 읽을 수 있어요.

곤충의 다양성을 지키는 것이 인류와 지구를 지키는 일

산업 혁명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인구가 늘면서 사람들은 먹을 것과 살 집이 더 필요해졌어요. 식량을 늘리기 위해 가축을 더 많이 기르고, 농작물도 더 많이 생산했어요. 사람들이 살 집과 먹을 것을 만들기 위해 숲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거지요. 석탄과 석유를 많이 사용해 숲이 더 필요하지만,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킬 숲은 오히려 더 줄었어요. 이런 이유들 때문에 지구의 환경 문제도 날마다 심각해지고 있어요. 온실 효과로 기후 변화가 일어났고 지구촌 곳곳에서 가뭄과 홍수, 산불 등이 끊이지 않아요.
생존력이 뛰어난 곤충에게도 이런 상황은 큰 위협이에요. 지구 생태계 전체에 문제가 생기고 있으니까요. 기후 변화로 곤충들이 사는 곳의 환경도 달라졌고, 외래종도 하나둘 유입되고 있어요. 곤충은 달라진 환경과도, 새롭게 유입된 곤충과도 다퉈야 하는 상황이에요. 최근에는 100년 뒤에 곤충이 멸종된다는 뉴스도 등장할 정도지요. 곤충이 사라진다는 것은 결국 지구의 생물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과 같아요. 곤충은 생물과 생물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곤충 다양성 감소는 곧 생물 다양성 감소로 이어지고 지구 전체 생명체들의 균형이 무너질지도 몰라요. 기나긴 지구의 역사와 대멸종을 이겨 낸 곤충의 역량을 생각해 보면, 수천수만 년이 지나면 곤충이나 생태계는 안정을 되찾을 거예요. 그러나 그 생태계 속에 우리 인류는 없을 확률이 높지요. 결국 우리 인간이 살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생태계를 지켜 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생태계를 이어 주는 소중한 생명체 곤충을 제대로 알고 보살펴야 해요. 이 책은 그 앎의 첫 번째 단추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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