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 살아 있는 조선의 상도를 만난다

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 살아 있는 조선의 상도를 만난다

저자
이준구
출판사
스타북스
출판일
2022-01-18
등록일
2022-02-10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9KB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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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돈보다 열정으로 세상을 바꾸었던 그들의 혁명
12대에 걸쳐 300년을 이어온 최부잣집의 비밀!

벌기보다 쓰기를 잘한 조선 부자들의 상도
자본주의의 흐름에서 빈부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식민지 수탈과 한국 전쟁으로 얼룩진 역사에서 대한민국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이 고도성장에는 빈부격차라는 그늘이 있다. 해가 갈수록 격차는 벌어지고 부의 쏠림 현상 역시 심각하다. 부는 공평하게 배분되지 않고 대물림된다. 불공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예전이 어땠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대물림 받은 부로 승리자가 된 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이들이 부자가 된 이야기와 그 시대를 봐야 한다. 물론 시대는 바뀌었고 가치관도 달라져서 자수성가한 그들의 이야기는 구태의연한 성공담으로 탈바꿈될 수 있다. 하지만 조선왕조 풍토 위에서 직접 발로 뛴 부자들의 이야기는 건강한 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조선을 좌지우지했던 돈의 흐름을 뒤쫓아 가면 조선의 부자가 있다. 그들은 아무것도 없는 맨몸으로 시작했다. 전국 각지를 떠돌거나 바다를 건너거나 차가운 시베리아에서 발품을 팔았다. 보부상, 역관, 무역상인 등 그들의 직업과 돈을 모은 방법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열정적이었고 돈을 잘 모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쓰기도 잘 썼다.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누기도 잘 나누었다.
돈을 좇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좌절하지 않았던 조선의 부자들. 돈을 잃고 파산하여 절망해도 다시 일어서서 도전을 했던 그들의 인생은 작게 보면 개인의 분투기이지만 크게 보면 조선 시대의 문화의 한 축이었고 현대인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역사이다.

돈을 쫓지 않고 사람을 쫓는다
평범한 사람들은 돈을 쫓지만 부자들은 시대의 흐름을 쫓는다. 어느 시대에나 통용되지만 구한말의 조선처럼 열강들의 바람이 잦았던 시대에는 그 흐름이 중요했다. 장안의 거상으로 이름을 날린 최남은 장사에 성공하는 비결 중 하나로 ‘시대를 생각하라.’고 말한다. 시대의 흐름을 생각하고 계절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시대적 흐름에 휩쓸려 힘들게 모은 돈을 날리기도 했다. 무역으로 돈을 크게 번 이승훈은 청일·러일전쟁으로 뼈아픈 실패를 맛보아야 했다. 청일전쟁 당시 패배한 청나라 군사들은 달아나면서 값이 될 만한 물건들을 모두 가져갔고 이승훈은 모든 것을 잃었다. 돈을 빌려 장사했던 이들은 물건이 도둑맞고 부서져 빚을 갚기가 막막해진다. 이승훈도 형편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도망친 대다수의 이들과 달리 이승훈은 돈을 빌려 준 사람을 찾아 가 상황을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신뢰를 얻었고 위기를 극복했다.
이런 부자들은 시대의 흐름을 읽고 돈을 벌어들이기도 하지만 그 흐름에 따라 돈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잃었을 때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는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다시 돈을 모은다. 그들이 쫓는 가치는 돈이라는 물질이 아닌 신뢰라는 정신이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신뢰라는 카드로 판을 뒤집었던 조선의 부자들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보통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
이 책은 조선의 부자라는 주제 안에서 여러 부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내려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딱딱한 경제서나 시대적 배경만 바꾼 부자들의 성공담이 있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통해 당시의 돈의 흐름은 물론 역사적 흐름까지 한데 모아 보여 준다. 교통수단이 없던 시대, 조선에는 보부상이 있었다. 무거운 물건을 등에 짊어지고 다니면서 물건을 팔았던 보부상을 따라가며 우리는 발품을 팔아 돈을 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땀 흘려 버는 돈의 가치와 시대의 보통 사람들 이야기가 있다. 우리에게 익히 이름을 알린 부자부터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부자들까지. 그들을 통해 돈의 가치와 개념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당시 쓰던 구성진 말투를 살려 시대적 배경을 더욱 알기 쉽고 느끼기 쉽게 했다.

나눔을 실천한 조선의 부자들
12대에 거처 300년을 이어온 최부잣집에는 나눔과 실천 그 자체라고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는 집안을 다스리는 육훈과 자신을 지키는 육연이라고 하는 가훈이 있다. 그들은 이 가훈을 지키며 12대에 거처 300년 동안이나 이어왔다. 초기 로마시대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공공 정신을 일컫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개념을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조선시대 부자들에게 나눔은 의무가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이 받은 것이 사회의 덕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았고 베풀 줄 알았다. 1900년도 초의 사회사업가였던 백선행 씨는 근검절약해 돈을 모았고 성공을 한 뒤는 평양 갑부가 되었다. 공익사업과 문화시설 건설에 힘을 썼고 학교를 설립했다.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사회장이 치러질 만큼 영향력이 있었다. 다른 조선 부자들도 나눔을 실천했다. 그들은 힘없는 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수탈당하는 원인을 교육의 부재라고 생각했고 학교를 세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들 중 친일파도 있었고 옳지 못한 일을 한 부자도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자본주의의 폐해와 그 독이 한껏 오른 현대보다 나눌 줄 알고 사람을 생각할 줄 알았다. 조선의 부자들이 정신과 나눔을 생각하는 태도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따라서 이 책 『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는 부를 이루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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