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신화 속으로
- 환상, 사랑, 이야기, 그리고 신화
- 다른 시간, 또 다른 세상
이 책을 읽다 보면, 소설 속 주인공 주변에 맴도는 올림포스의 신들이 어딘가 익숙하다. 이 신들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기도 하며, 무언가에 몰두하는 데에 도움을 주곤 한다.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면 신들이 우리 주변에 맴돌며 나와 교류하는 모든 것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한 번쯤은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어떤 것에 완전히 몰두했을 때의 감정. 온 세상이 어두워지고 비로소 눈앞에 보이는 것이 내 사랑의 대상밖에 없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온다. 이 책을 읽게 되는 독자들이 그 순간의 감정을 다시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러다 어느 순간 책 속 주인공은 자신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같지만 다른 공간. 신과 함께 살아가는 인생. 특별하지 않은 삶에 신들이 나와 함께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하루도 특별하지 않은 날이 없을 것이다. 오늘 난 신화 속 누구와 함께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