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서 -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의 시작
모든 기업이 AI를 쓴다고 말하지만,
90%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당신이 알고 있는 AI는 모두 거품이다.”
_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매일 진화하는 AI,
당신은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가
세계적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자신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싱귤래러티’ 시점을 2045년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AI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에서 그 역할을 키워가고 있다. 불과 5~6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인공지능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특히 한국에서 AI가 관심을 끈 것은 2016년 봄, 바둑기사 이세돌과 AI 컴퓨터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부터다. 하지만 세계는 그 이전부터 AI 연구에 거액의 금액을 투자해왔고,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 중이다.
오늘날의 AI는 바둑을 두는 것뿐 아니라, 자동차를 운전하고, 병을 진단하고, 법정에서 변론을 하고, 신문 기사를 쓰고, 음악과 미술 작품을 만들며, 소설을 쓴다. 이미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우리 사회에 파고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처럼 가까운 미래에 AI가 인간의 일자리 중 절반을 빼앗아갈지도 모른다. 그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AI에 밀려 실업자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AI를 활용해 풍요로운 삶을 누릴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AI를 얼마나 잘 알고, 어떻게 준비해나갈지에 달려 있다.
AI 세상의 개척자들이
직접 답하는 인간의 미래!
《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서》는 AI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책이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이세돌 바둑기사, 짐 로저스 투자가 등 각계의 전문가들, 그리고 세계의 인공지능 연구자들과 앞으로 AI가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 직접 인터뷰했다. AI의 활용이 현재 어느 수준에 이르렀는지 보여주고, AI 세상의 개척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의식이 무엇인지 밝힌다. 진화하는 AI에 맞춰 우리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뇌의 움직임은 매우 복잡하지만 컴퓨터로 재현하지 못할 것은 없다.”
_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사람이 AI에게 밀리는 시대의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
_ 조지 스무트, UC버클리 교수·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바둑판 위에서 나를 어떻게 표현할까. 그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_ 이세돌, 바둑 기사·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대국자
“소설의 플롯은 AI에게 맡기고 문장력으로 작가성을 발휘한다.”
_ 아사이 료, 소설가·최연소 나오키상 수상자
“AI 시스템은 인간의 가치에 부합할 수 있게 설계되어야 한다.”
_ 얀 탈린, 미래의 삶 연구소 대표?스카이프 공동설립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확보하라
산업혁명의 시대 이후, 기계는 이미 많은 부분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해왔다. 그로 인해 영국에서는 기계를 배척하고 파괴하는 러다이크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인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AI의 시대에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전보다 풍요로운 세상이 열릴까? 기계에 의해 인간이 밀려나는 일은 없을까?
이 책에서는 현재 산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AI 활용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한다. 실제 자신의 대화 패턴을 이식해 직원에게 지시를 내리는 AI를 만든 CEO, 과거 다양한 판례와 소송 사건을 빅데이터로 활용해 업무 효율 및 승소율을 높여가는 로펌, 러시아의 국민 시인 푸시킨의 시와 편지를 학습시켜 가상의 ‘푸시킨 AI’를 만든 로봇 개발사, 노숙자의 인간관계 정보를 활용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률을 줄인 대학 연구팀, AI에게 소설의 플롯을 맡기고 자신은 디테일한 스토리를 써내려가는 소설가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례가 가득하다.
이렇게 AI가 영역을 확장하며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다 보면, 언제 내 일자리도 사라질지 두렵기만 하다. AI와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를 두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으로 승부하라”고 이야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인간만의 강점으로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꼽고 있으며,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를 쓴 이노우에 도모히로 교수는 ‘창조성과 경영 능력, 친절함’을 꼽았다. 일본 총무성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AI 시대에 중요해질 능력”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주체성이나 행동력, 기획력, 창조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꼽았다. 즉, 중요한 것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갈고닦아야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AI 윤리와 법적 책임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준비하다
AI와의 공존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인류에게는 다양한 고민거리가 생겼다. 그중 하나가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진 AI에게 어떻게 법적 책임은 물을 것인가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자동차가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냈다고 가정하자. 이때 법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일까? 차주일까? 차를 만든 제조사일까? 사고를 당한 보행자일까? 또, AI 로봇이 상해를 일으켰을 경우 법적 책임을 AI에게 물어야 할까? 소유주에게 물어야 할까? 프로그램 제작사에게 물어야 할까? 난해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법적인 문제뿐 아니라 윤리적 문제도 대두된다. 2016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는 트위터를 통해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테이를 개발했으나 공개 직후부터 “히틀러는 잘못이 없다.” 등의 폭언을 쏟아내 곤욕을 치렀다. 테이는 유저와의 대화를 통해 질문과 답을 학습하는데, 악의적인 유저가 차별 발언을 가르친 결과다. AI의 윤리 문제는 이미 현실적으로 당면한 문제이다. 게다가 AI가 의지를 지니는 시점이 온다면, 다양한 윤리적·법적 문제들이 야기될 것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다양한 합의를 통해 명문화된 체계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문제뿐 아니라 AI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의 법적·윤리적 문제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AI를 만들지 못하게 하는 법적 근거는 과연 있는가? 다양한 논의가 있어야 할 부분들이다. 단순히 상업적 이익을 위해 마구잡이로 개발된 AI는 인류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AI가 인류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요인뿐 아니라 윤리적·사회적·정치적으로 세세하고 꼼꼼한 준비들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