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소수의 법칙 - 월가에서 온 두 젊은이의 금융 이야기

소수의 법칙 - 월가에서 온 두 젊은이의 금융 이야기

저자
임성준
출판사
지식노마드
출판일
2014-02-18
등록일
2015-01-05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2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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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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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금융시장에서 상식은 언제나 배반당한다
* 2008년 금융위기를 미리 예측한 것으로 유명해진 루비니 교수의 예측 내용은 사실 “동쪽으로 가면 귀인을 만날 것”이라는 무당의 얘기와 다를 바 없었다.(294쪽)
* 한우물만 파온 성실한 수출 제조업체 사장은 어떻게 외환 투기꾼과 똑같은 처지에 내몰리는가?(17쪽)
* 자사주를 사는 일은 왜 ‘묻지 마 투기’와 똑같은 행동이 되는가?(334쪽)
* 어떻게 연리 5% 예금이 연리 4.5% 예금보다 이자 수입이 낮아질 수 있는가?(227쪽)
* 왜 변액보험이 펀드를 사는 것보다 나쁜 선택일까?(206쪽)
2008년 금융위기를 미리 경고했다고 해서 일약 전 세계의 스타로 떠오른 루비니 교수의 예측에 관해 저자들이 전해주는 진실은 충격적이다. 루비니 교수는 2005년 3월 29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에 미국의 경제위기에 관한 한편의 칼럼을 기고했다. ‘천문학적 규모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같은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내다 팔고 다른 나라 국채를 사기 시작하면 세계 경제에 위기가 올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모두 알다시피 2008년 금융위기는 미국 주택시장의 버블과 월가의 위험한 파생금융상품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니 2005년의 루비니 교수의 예언이 적중했다는 주장은 미디어의 침소봉대일 뿐이며, 사실은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이니 ‘동쪽으로 가면 귀인을 만날 것’이라는 무당의 말이 적중했다고 대서특필해온 셈이다.
우리는 큰 금융위기를 겪을 때마다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음 번 위기를 예측해낸 사람은 루비니 교수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될 것이며, 그것도 일이 벌어진 다음에야 세상에 알려지게 될 것이다.
금융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바보의 선택을 하는 똑똑한 사람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은 금융시장에서 상식이다. 그런데 실제 금융시장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리나라에서 각각 1년 정기예금과 주가지수에 지난 25년간 복리로 투자했을 경우의 누적수익은 둘 다 1,900%로 비슷하다. 지난 25년 동안 대한민국에서는 주식투자를 한 사람들이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이라는 바보의 선택을 한 것이거나, 아니면 예금 중독자들이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의 공짜점심을 누리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이밖에도 금융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의 상식은 늘 배반당할 처지에 놓인다. 하루에 1,000번 이상 매매하는 전형적인 월가의 투기꾼들은 사고파는 분명한 원칙이 있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범위에 대한 분명한 기준과 세부적 행동 지침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대한민국 대표 우량주인 SK텔레콤을 2002년부터 10년째 보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건전투자자는 통신시장의 전망에 관한 증권사 보고서조차 읽지 않은 채 연 1%가 약간 넘는 수익률에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 과연 누가 더 투기적일까?
이처럼 저자들은 개인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때로는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위험한지를 하나하나 논증하면서 독자 스스로 금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안내해 나간다.
거북이는 잠자지 않는 토끼를 이길 수 있는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들의 문제의식은 한마디로 ‘개인이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기 위해서 금융시장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로 요약할 수 있다. 금융은 95%의 패자와 5%의 승자로 나뉘는 비정한 세계이다. 그렇지만 또한 우리는 펀드나 주식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금융의 직접적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 이 속에서 금융 약자인 개인들이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들은 금융시장을 상대하며 깨달은 바를 행동경제학의 최신 성과와 접목해서 풀어내는 것을 뼈대로 삼되, 때론 경제학을 넘어 플라톤을 얘기하고, 재즈와 클래식 음악의 차이에 빗대서 얘기하며, 필요한 대목에서는 저자 자신의 부끄러운 실패담을 들려준다. 그리고 4년여 동안 한국에서 기업의 금융 리스크 대책에 관해 컨설팅하고 직접 개인 투자를 하며 느낀 점을 정리하고, 국내외의 대중적인 경제학 책과 유명한 재테크 비법서(?)들을 거의 다 읽고 분석해서 개인들의 고민과 오류를 날카롭게 파고든다.
1장부터 3장까지 금융시장의 원리를 경험담을 소재로 풀어내고, 금융시장에 들어가는 순간 개인이 빠지기 쉬운 오류와 편향을 지적해준 저자들은, 4장에서 개인이 취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제안한다. 정확히 말해서 ‘이렇게 하라’는 비법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 자기만의 대응 전략과 리듬을 만들어 나갈 때 꼭 점검해야 할 원칙과 단계를 설명하고 있다. 4장에서 특히 저자들만의 독특한 견해는 누구나 공포에 빠지는 대세하락장이야말로 금융의 거인들이 비틀거리는 시기이자, 개인이 금융에 투자해서 이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된다는 주장에서 드러난다. 저자들은 이론적 증명뿐 아니라 2008년 금융위기를 월가에서 직접 경험한 생생한 체험담을 곁들여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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